"푸틴에 양보해선 안 돼"
공화당 의원들, 러시아산 석유 수입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허용하는 등 대러시아 제재를 한시적으로 완화하자 공화당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시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마이크 로저스 전 하원의원과 알래스카주를 지역구로 둔 댄 설리번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 합의에 반대했다.
로저스 전 의원은 9일 기자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겨냥해 "그에게는 단 한 치의 양보도 해선 안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1월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설리번 의원도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고유가 문제의 해답은 미국의 에너지 주도권 확보에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산 에너지를 수입하는 대신 알래스카의 에너지 생산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은퇴를 앞둔 돈 베이컨(네브래스카) 하원의원은 이번 합의를 "대통령의 중대한 실책"이라고 비판했다. 베이컨 의원은 "러시아가 다른 나라를 침공하고 밤중에 도시들을 폭격하는 상황에서 러시아 제재는 적절한 조치라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피츠패트릭(펜실베이니아) 하원의원은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차단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본회의 표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 의회 '우크라이나 코커스' 공동의장인 피츠패트릭 의원은 '로널드 레이건 힘을 통한 평화법'을 발의했다. 하원 지도부의 승인 없이도 법안을 본회의에 부칠 수 있도록 심사배제청원(discharge petition) 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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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산 석유를 미국과 세계 시장에 대규모로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미 정부는 러시아산 석유의 미국 수입 등을 허용하는 한시적 대러 제재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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