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촬영 영상 공개…물속에 뛰어들어 구조
심폐소생술 끝에 강아지 스스로 일어서 회복

태국에서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강아지가 한 낚시꾼의 심폐소생술 덕분에 살아나는 장면이 영상으로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와 AP통신 등은 태국 북동부 로이엣주의 어느 호수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태국 현지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당시 호수에서 낚시하던 한 남성은 물 위에 무언가 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처음에는 물고기라고 생각해 미끼를 던졌다.

"물고기인 줄 알았는데" 40초의 기적…물에 빠진 강아지, 심폐소생술로 살린 낚시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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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체가 아무런 반응이 없자 인근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던 남성이 다가와 휴대전화 카메라로 확대해 확인했다. 해당 물체는 물고기가 아니라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강아지였다. 강아지가 물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직접 손을 뻗어 구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고, 결국 낚시꾼은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 강아지를 건져냈다.


건져낸 강아지가 움직이지 않자 낚시꾼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약 40초 동안 강아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고, 마침내 자신의 네 발로 일어섰다.

강아지는 몸을 흔들어 털에 묻은 물기를 털어냈고, 구조 장면을 촬영하던 남성의 반려견과 서로 냄새를 맡으며 인사를 나눌 만큼 회복했다. 영상에는 정신을 차린 강아지를 보고 두 남성이 안도하는 모습도 담겼다.


"물고기인 줄 알았는데" 40초의 기적…물에 빠진 강아지, 심폐소생술로 살린 낚시꾼 원본보기 아이콘

동물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2023년 우리나라 충남 청양군 남양면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불이 난 주택에서 심장이 멎은 반려견을 구조했고, 5분여의 심폐소생술 끝에 살려내는 데 성공했다.


2017년 태국에서는 한 군인이 홍수로 물에 잠긴 차고에서 생후 이틀 된 강아지를 구조했다. 당시 강아지는 몸이 파랗게 변할 정도로 위중한 상태였지만, 군인의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 등으로 호흡이 돌아왔다. 이 장면을 담은 영상은 온라인에서 수백만회 이상 조회된 바 있다. 군인은 이후 강아지를 '챔피언'이라고 이름 짓고 입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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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는 어망에 목이 감겨 숨이 멎은 새끼 수달이 현장에 있던 주민의 심폐소생술로 구조됐다. 치료와 회복 과정을 거친 수달은 며칠 뒤 야생으로 돌아갔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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