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장관, 중수청 직원 지휘·감독 가능
"검찰 정치개입 등 관행 옮겨올까 걱정"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1일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청장 후보자를 공개 비판해 온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에 대해 감찰을 지시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중대범죄수사청에서 열린 중대범죄수사청 개청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10.02 조용준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중대범죄수사청에서 열린 중대범죄수사청 개청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10.02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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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임 중수청장은 중수청을 수사하는 기관이 아니라 정치하는 기관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임 중수청장에 대해 감찰을 착수할 것을 중수청에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직 부패와 경제, 사이버, 마약범죄 등 우리 사회의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신설되는 기관의 간부가, 중수청장 후보에 대한 지적질에 골몰하는 모습을 우려의 눈으로 보는 국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검찰의 정치 개입과 집단행동 등 잘못된 관행이 중수청으로 옮겨오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라며 "중수청장 후보자의 검증은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인사청문회를 책임진 국회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은정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장 연합뉴스

임은정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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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장관은 "중수청이 고위공직자로서 품위와 기관의 사명에 걸맞지 않은 행동에 대한 기강을 세우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 역시, 주권자인 국민이 명령한 검찰개혁의 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의 이번 감찰 지시는 '중대범죄수사청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중수청법)'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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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청법 제6조는 "행안부 장관은 일반적으로 중대범죄수사청장과 그 소속 직원을 지휘·감독한다. 다만, 구체적 사건에 대해서는 중대범죄수사청장만을 지휘·감독한다"고 규정한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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