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방문간호사 맞춤형 복약관리
경로당·복지관 ‘똑똑한 100세 약손’ 운영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인공지능(AI) 약물관리 앱과 지역 약사의 전문성을 결합한 ‘스마트 방문약료 사업’으로 다제약물을 복용하는 통합돌봄 대상자의 안전한 복약을 돕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관악구 ‘똑똑한 100세 약(藥)손 사업’ 찾아가는 복약상담소에서 어르신들이 약사와 복약상담을 하고 있다. 관악구 제공.

관악구 ‘똑똑한 100세 약(藥)손 사업’ 찾아가는 복약상담소에서 어르신들이 약사와 복약상담을 하고 있다. 관악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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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5종 이상 약물을 복용하는 통합돌봄 대상자의 복약 정보를 AI 기반 약물관리 앱 ‘필톡’에 입력해 약물안전리포트를 발급하고, 위험도에 따라 맞춤형 복약관리를 하는 방식이다. 구는 지난 4월 관악구약사회, 사단법인 늘픔가치, ICT 헬스케어 기업 피매치와 업무협약을 맺고 민·관·산 협업체계를 꾸렸다. 홀몸 어르신, 의료급여수급자 등 기존 약물관리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을 우선 발굴했다.


구는 올해 170명에게 약물안전리포트를 발급하고 75명에게 일대일 가정방문약료를 했다. 분석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면 약사와 보건소 방문간호사가 2인 1조로 가정을 찾아 복용약을 확인하고 중복·부적절 복용 여부를 점검한다. 필요하면 폐의약품 수거와 사후관리까지 이어진다.

난곡동의 한 어르신은 척추협착 수술 뒤 여러 의료기관에서 진통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다 오심과 어지러움을 겪었다. 구는 방문약료에서 진통제 중복 복용을 확인하고, 이용 의료기관을 통해 중복 약물 복용을 중단하도록 했다. 사후 모니터링에서는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구는 확인했다. 이 어르신은 “약사님이 직접 오셔서 몰랐던 점을 알려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구는 구 특화사업인 ‘관악구 똑똑한 100세 약(藥)손 사업’도 병행한다. 늘픔가치와 협력해 경로당·복지관 등에서 찾아가는 복약상담소를 운영하며 통합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발굴한다. 올해 경로당과 데이케어센터 등 29곳에서 699명에게 통합돌봄사업을 안내하고 약물관리 교육을 해 98명을 통합돌봄 대상자로 연계했다. 71명에게 AI 약물안전리포트를 발급하고 34명에게 약사 복약상담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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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관악구청장은”AI와 약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약물관리 사각지대를 줄이고 주민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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