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악성 게시물 24만건 확인…참가자 50.6% 피해·786개 계정 수사기관 전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한 선수와 감독, 경기 관계자 중 절반 이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악성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FIFA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6월 11일~7월 19일) 운영한 '사회관계망서비스 보호 서비스(SMPS)'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SMPS는 선수와 감독, 경기 관계자 등을 온라인상의 악성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FIFA가 운영하는 서비스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악성 게시물과 댓글을 탐지하고, 모욕적인 표현이나 스팸 등 부적절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차단한다.
FIFA는 AI 등으로 게시물·댓글 1710만건 이상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47만7000건은 사람이 검토하도록 전달됐다. 게시물·댓글 24만건이 악성으로 확인됐으며, 잠재적 형사수사 검토 대상 계정도 2905개나 됐다. 별도의 자동 필터링 기능으로는 댓글 6070만 건을 검사해 920만 건을 일반 이용자에게 노출되기 전에 차단했다.
FIFA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 기간 SMPS의 관찰 대상이 된 선수와 감독, 경기 관계자 등 1606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812명(50.6%)이 최소 한 차례 이상 악성 메시지를 받았다. 악성 메시지 유형으로는 인종차별이 20%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폭력 위협(14%), 외국인 혐오(12%)의 순이었다. 특히 인종차별성 게시물의 비중은 조별리그 때는 11%였으나, 대회 전체 기준으로 보면 20%로 높아졌다.
가장 많은 공격을 받은 선수는 1만 건 이상의 악성 메시지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40%가 인종차별적 내용이었다. 해당 선수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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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는 잠재적인 형사수사 검토 대상 계정 2905개 가운데 786개 계정을 법 집행기관에 전달했으며, 실제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콘텐츠를 게시한 232개 계정은 우선 조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FIFA는 온라인상의 악성 공격이 관계자의 가족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FIFA는 심판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온라인 공격과 신상정보 공개, 즉 '독싱(doxing)'을 막기 위해 개입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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