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중국인 모집 중단…美 "中 당국, 자국 연수생에 지나친 간섭"

미국 정부가 세계 각국과 진행하는 전문가 교류 프로그램에서 중국인 참가자 모집을 지난 7월 중단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일 교도통신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현재 '국제 방문자 리더십 프로그램(IVLP)'과 '프로페셔널 펠로우즈 프로그램(PFP)' 등의 중국인 참가를 제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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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프로그램은 세계 각국에서 미래의 지도자가 될 인재들을 미국으로 초청해 2주에서 1년 동안 연수하는 사업이다. 예년에는 중국에서도 이들 프로그램에 매년 수십명이 초청됐으며, 외교, 대테러 대책, 인공지능(AI) 등 폭넓은 주제에 관해 전문가들과 함께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국제 방문자 리더십 프로그램은 미국 국무부가 세계 각국의 차세대 리더를 초청해 진행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공공 외교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리커창 전 중국 총리도 참가한 적이 있다. 프로페셔널 펠로우즈 프로그램은 미국 국무부 교육문화국(ECA)이 전 세계의 역량 있는 젊은 중간 관리자급 리더들을 미국으로 초청해 미국 전문가들과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 8월 공개된 미국 내부 문건에 따르면 중국 주재 미국 공관들은 중국 당국이 자국민의 미국 방문이나 미국 연수 프로그램 참가에 대해 '지나친 간섭'을 하고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교도통신은 실제로 해당 프로그램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중국 당국으로부터 괴롭힘이나 협박을 당하거나 체포된 중국인 참가자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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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국립대 이안 총 정치학 교수는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말들의 이면에서 미·중 간 교류는 여전히 매우 제한적이다"라고 짚었다. 양국이 겉으로는 우호적인 관계를 강조하더라도 실제 인적 교류에는 상당한 제약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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