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자 문제로 미국 현지서 진행될 국정감사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가운데 외교부는 9일 "개별 비자 사안을 한미관계 전반과 연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가 '한미동맹 균열' 우려로 확산하는 것을 경계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한미 양국은 다양한 현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개별 비자의 신청 및 심사 결과 관련 내용은 미국 국내법·절차에 따라 비공개로 취급되는 사항"이라며 "외교부로서 관련 사실 여부를 확인해 드리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을 제외한 국회 외통위 소속 미주반 국감 담당 여야 의원들은 모두 문제없이 비자를 발급받았다. 유독 정 의원에 대해서만 출국 직전까지 비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사유에 대해서도 이 당국자는 "구체 심사 관련 내용은 미측이 공개하지 않는 사항"이라며 "확인해 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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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 의원은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주지역 재외공관 대상 통합 현장 국감을 위해 다른 외통위원들과 함께 11일 출국할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미국 측으로부터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일정 참여가 무산됐다. 미국뿐만 아니라 브라질, 콜롬비아, 캐나다 등 총 9박12일의 감사 일정 전체에 참여가 어려워진 것이다. 이에 당초 미주반에 배정됐던 정 의원은 구주반으로 옮겨 유럽 지역 재외공관 국감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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