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계획구역 5구역 이달 첫 착공
서울시, 남은 구역도 행정 지원 강화
"일자리·산업·녹지 어우러진 공간으로"
용산전자상가를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탈바꿈시키는 공사가 본격 시작된다.
서울시는 용산전자상가 일대 11개 특별계획구역 중 나진상가 12·13동에 해당하는 특별계획구역 5구역이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용산전자상가는 1990년대 국내 최대 전자제품 유통 중심지로 호황을 누렸지만 2000년대 이후 온라인 쇼핑 확대 등으로 상권 활력이 크게 떨어졌다. 한때 평균 공실률이 60%를 웃돌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1년 용산을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2023년 6월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전자상가 일대 연계전략'을 발표하고 이곳을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신산업 거점으로 전환하기 위한 개발사업을 추진해 왔다.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11개 특별계획구역으로 구분해 단계적으로 개발하고, 기존 유통업무설비 규제를 개선해 업무·상업·주거 등 복합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11개 구역 중 8개 구역에서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특별계획구역 4·5·7·10구역 등 4곳은 건축허가를 완료했고 8구역은 건축심의, 6구역은 세부개발계획 결정고시, 1·2구역은 세부개발계획 주민열람공고를 마쳤다.
사업이 추진 중인 8개 구역의 개발 규모는 총 연면적 약 80만㎡에 달한다. 각 구역에는 AI·ICT 기반의 첨단 업무시설을 중심으로 판매·문화·집회·운동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시공간도 달라진다. 그동안 개별 상가와 도로로 단절됐던 전자상가 일대를 보행통로와 녹지공간으로 연결해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동하고 머무를 수 있는 열린 도시공간으로 재편한다.
지역 주민과 시민을 위한 공공시설도 확충한다. 창업지원센터와 AI·ICT 콘텐츠 산업 특정개발진흥지구 운영센터를 조성해 기업 활동과 창업을 지원하고 1인가구지원센터와 공영주차장 등을 마련해 생활 편의도 함께 높일 계획이다.
또 약 2470억원 규모의 현금 공공기여금을 확보해 서울시 전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한다.
시는 5구역 첫 착공을 시작으로 나머지 구역의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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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첫 착공을 계기로 개별 구역의 개발이 일대 전체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해 일자리와 산업, 녹지와 문화가 어우러진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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