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초음속 활공비행체 최초 시험발사 성공
불규칙 활공비행 후 목표점에 정확히 탄착
李 "더 고도화"…신속한 개발, 배치 당부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 기술로 개발 중인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의 최초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청와대는 한반도의 핵심 표적을 타격할 새로운 수단의 준비가 완료됐다고 평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시험 발사된 극초음속 활공비행체는 목표 고도로 상승한 뒤 성공적으로 분리됐으며, 극초음속 비행 환경에서 계획된 비행을 이상 없이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활공비행체는 분리 후 낮은 고도로 강하해 수직, 수평으로 자유롭게 궤도를 변경하는 불규칙 활공 비행을 완료했고 지정된 목표 지점에도 정확하게 탄착했다.
극초음속 활공비행체는 추진체를 이용해 대기권 상층부까지 가속 상승한 후 추진체와 분리되어 낮은 고도로 활공 비행하는 미사일이다. 예측이 불가능한 비행 궤적과 압도적인 비행 속도로 유사시 주요 전략 목표를 기습적으로 제압하는 핵심 전략자산으로 분류된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번 발사의 성공에 대해 "한반도 전장 환경에서 핵심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새로운 억제 수단의 본격적 확보를 위한 준비가 완료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북한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극초음속 활공비행체를 통한 대북 억지력 강화를 강조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부터 시험발사 계획을 보고받고, 해상 고정 바지에 발사대를 올려 발사하는 이유가 안전상의 문제 때문인지 확인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시험발사 성공 소식을 듣고 연구원들을 격려하며 "여러분의 수고로 우리의 국방력이 개선됐다"고 칭찬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안보는 스스로의 힘으로 확보하는 것"이라며 "첨단 무기를 개발하고 실전 배치해 국민들이 아무런 걱정하지 않도록 정부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극초음속 활공비행체가 미래의 우리 안보를 지키는 든든한 전략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고도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 뒤 신속한 개발과 배치를 주문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한국인들 너도나도 다 사 간다"…35만원짜리가 일...
이 대통령은 시험발사 참관을 마치고 우리 군이 보유한 고위력 미사일 현무-5를 둘러보며 "우리 군의 강력한 자주국방 역량이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