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모두의 행복, 더 큰 화성' 초석 다져
교통 민원 1시간 내 안내·그냥드림 41곳 운영
동서부 균형발전·서해안 체류형 관광 기반 확충
심야 자율주행버스·방문 진료·주거 돌봄 강화
이동권·복지 안전망 확대…'생활 변화'에 초점

인구 108만명을 넘어선 경기 화성특례시가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시민 체감형 내실 행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통 민원 1시간 내 응답 기동단 가동부터 먹거리·방문진료·주거돌봄을 아우르는 복지망 확충까지, 도시의 양적 성장을 시민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 속속 결실을 맺고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리모델링 중인 그냥드림 사업장 내부를 점검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리모델링 중인 그냥드림 사업장 내부를 점검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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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는 '모두의 행복, 더 큰 화성'을 시정 목표로 정했다. 핵심 가치는 공정·포용·성장이다. 청년의 기회를 넓히고 취약계층의 생활을 보호하는 한편, 첨단산업과 교통망을 확충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위한 첫 과제는 교통이다. 시는 지난 9월 교통국에 '교통·도로민원 신속처리 기동단'을 설치했다. 팀장과 7급 이상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기동단이 구청별 민원을 나눠 맡아 접수부터 해결까지 관리한다.


민원 접수 후 1시간 이내에 처리 방안을 안내하는 것이 원칙이다. 신호체계 조정과 교통안전시설 설치, 도로시설 정비, 혼잡 개선 등이 대상이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시범 운영한 뒤 시민 만족도와 처리 실적을 분석해 정식 전담 조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출퇴근과 교통 소외지역의 이동 여건도 개선하고 있다. 광역버스 P9303번과 P9304번을 신설했고, 팔탄면에서는 똑버스 운행 범위를 기천1리에서 기천3리까지 넓혔다.


중장기적으로는 '30분 이동 도시'를 추진한다. 동탄역과 동탄 1·2신도시를 잇는 심야 자율주행 순환버스는 내년 12월까지 사업자 선정과 정밀지도·관제시스템 구축, 시범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차량 4대, 순환노선 3개, 정류장 20곳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 시 전역을 연결하는 순환철도 구상도 내부 타당성 검토를 거쳐 구체화할 예정이다.

화성특례시 여자화장실에 배치 예정인 코리요 생리대의 자판기의 모습. 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 여자화장실에 배치 예정인 코리요 생리대의 자판기의 모습. 화성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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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분야에서는 생계가 어려운 시민을 지원하는 '그냥드림'을 확대했다. 국가형 3곳과 화성형 38곳 등 모두 41곳을 운영하고 있다. 먹거리 지원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을 찾아 필요한 서비스로 연결한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이용 시설이 먼 시민을 위해 읍면동을 순회하는 '찾아가는 그냥드림'도 추진한다.


공공생리대 보급 사업도 진행 중이다. 공공기관과 관공서 공중화장실 68곳에 '코리요 생리대' 무상 비치함을 설치했다. 이달까지 자판기 QR코드를 활용해 이용자 만족도를 조사하고, 내년까지 비치 장소를 75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의료기관을 찾기 어려운 어르신과 장애인에게는 한방주치의가 방문해 건강을 살핀다. 시는 앞으로 가족주치의와 치과주치의로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진안동에 조성한 24가구 규모의 케어안심주택 '화성 온(溫) 이음채'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위기 가구에 주거와 돌봄을 함께 제공한다. 건물 내 커뮤니티센터에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이 상주하고, 24시간 스마트 안심 돌봄 체계를 운영한다. 입주자의 건강 관리와 자립, 일상 복귀를 지원한다.


서해안에서는 관광객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지난 6월 임시 개통한 '황금해안길'은 궁평항에서 제부 마리나항까지 이어지는 17㎞ 해안 둘레길이다. 낙조경관길 5㎞, 소금바다길 4.5㎞, 궁평관광길 7.5㎞ 등 세 구간으로 구성됐다.

화성 황금해안길의 모습. 화성시 제공

화성 황금해안길의 모습. 화성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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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 기준 누적 이용객은 18만6611명이다. 하루 최대 방문객은 1만1518명을 기록했다. 해안데크와 경관도로를 따라 서해 낙조와 해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7월 운영을 시작한 화성에코팜테마파크는 14.6㏊ 부지에 오토캠핑장 106면을 갖췄다. 전망대와 어린이 놀이터, 체험 텃밭, 야외공연장, 농가 레스토랑, 로컬푸드 직매장도 들어섰다. 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농업 체험과 휴양을 함께 즐기는 서해안 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주민이 태양광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화성형 햇빛기본소득마을'도 추진한다. 마을별 발전 규모는 0.3~1㎿다. 시는 사회적경제기금에서 마을당 1억5000만원을 연 2.2% 금리로 융자해 초기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첫 사례인 석포6리는 국유지인 제방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연간 전력 판매 매출을 약 1억원, 순이익을 약 700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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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내부의 업무 관행도 개선한다. 시는 지난 7월 1일부터 8월 24일까지 공직자를 대상으로 업무 개선 제안 122건을 받았다. 중복을 제외한 117건에 대해 부서별 검토와 두 차례 타당성 회의를 진행하고 73건을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화성 에코팜랜드에서 화성서해안 선셋콘서트 및 바다 빛 불꽃쇼가 진행되고 있다. 화성시 제공

화성 에코팜랜드에서 화성서해안 선셋콘서트 및 바다 빛 불꽃쇼가 진행되고 있다. 화성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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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관계자는 "지난 100일은 도시 성장의 성과를 시민의 생활 변화로 이어가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교통 불편을 줄이고 돌봄을 확대하는 한편, 동·서부의 특성을 반영한 균형발전 사업과 현장 중심 행정으로 '모두의 행복, 더 큰 화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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