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8일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지 파견된 대사를 중도 소환하는 것은 주재국에 대한 강력한 항의 의사로 해석된다.
외교부는 다만 대사 소환 사실을 밝히면서 "양국 간 제반 현안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측과의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대화 여지를 열어뒀다.
이번 대사 소환은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유엔(UN) 총회에서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사실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데 따른 항의 격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이 포로 송환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비공개 합의'를 했으나, 우크라 측이 일방적으로 이를 파기한 것이다. 아울러 비공개 합의의 여부에 대해서도 우크라 대통령실 측은 한국 정부의 설명과 다소 차이가 있는 설명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상대국 국가 원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고 분노하며 "사실 인정과 공개 사과를 계속 거부하면 추가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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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박윤주 외교1차관이 안드리 베쉬킨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대리를 외교부로 초치해 항의 뜻을 전달했으나, 5일째 응답이 없자 수위를 올려 현지 한국대사를 전격 소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의 구체적 소환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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