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 평균보다 3.9%포인트 높아
지난해 정보보호 예산 661억원…69.1% 증가
15년 연속 무사고 목표로 AI 보안체계 강화

IBK기업은행이 정보기술(IT) 예산의 15%를 정보보호에 배정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5대 시중은행 평균인 11.2%보다 3.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기업은행은 15년 연속 정보보호 침해사고 무사고 기록을 이어가기 위해 보안업무 전용 인공지능(AI)을 위한 독립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도입하고 AI 기반 자동화 보안체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단독]기은, IT예산 15% 보안에…15년 무사고 위해 전용 GPU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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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IT 예산은 4392억원, 정보보호 예산은 661억원으로 IT 예산에서 정보보호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5.1%였다. 2024년에는 IT 예산 2570억원 가운데 391억원을 정보보호에 편성해 15.2%를 배정했다. 지난해 정보보호 예산은 전년보다 270억원(69.1%) 증가했다. IT 예산이 전년 대비 70.9% 늘어난 가운데서도 정보보호 예산 비중을 15% 수준으로 유지한 것이다.


기업은행의 정보보호 예산 비중은 주요 시중은행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융권 정보보호 예산 및 인력 현황'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IT 예산 대비 정보보호 예산 비중은 단순평균 기준 2024년 10.5%, 2025년 11.2%였다. 같은 기간 기업은행은 각각 15.2%, 15.1%로 시중은행 평균보다 4.7%포인트, 3.9%포인트 높았다.

기업은행은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정보보호 침해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무사고 기록을 이어가기 위해 보안업무 전용 AI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금융권에서 AI를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기업은행은 AI 기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업무 전용 AI를 운영하고, 이를 위한 독립 GPU 인프라를 도입할 계획이다. GPU는 대량의 연산을 병렬로 처리해 AI 모델의 학습과 실행을 지원하는 장치다. 기업은행은 이를 통해 보안업무용 AI를 운영할 수 있는 독립적인 연산 환경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AI 기반 취약점 관리체계와 자동화 보안체계 구축 등 정보보호 투자계획도 수립한다. 악성코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직원 훈련도 지속한다. 기업은행은 매년 악성 메일 감염 방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훈련 과정에서 가상 감염된 직원은 2024년 328명에서 2025년 123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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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체계적인 보안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관리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IBK 정보보호 통제 시스템'을 통해 정보보호 관련 내규와 지침, 정책 및 개별 보안 솔루션의 운영 현황 등을 상시 업데이트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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