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상어' 부캉이, 특정 구간만 왕복 이상 행동…부산시장도 우려 표명
전재수 "스트레스 안받게 모든 조치"
최근 주둥이 부근에 찰과상 발견 돼
전재수 부산시장이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들어와 장기 체류 중인 흑상어 부캉이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전 시장은 8일 시청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부캉이의 상태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면밀히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간에도 부캉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며 "한 보름 정도 될 때까지만 해도 운이 좋아도 너무 운이 좋은 시장이라고 생각했고 부캉이가 너무 예뻐 보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걱정이 크게 앞선다"고 말했다.
부캉이는 전날 기준 북항 방문객 수 누적 106만명을 기록하며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먹이 활동 흔적이 확인되지 않고, 전체 수로를 오가는 대신 특정 구간만 반복해서 왕복하는 이상 행동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가을철 수온 하강과 야간 방문객들의 랜턴 조명 자극 등이 더해져 부캉이의 건강 악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부캉이의 주둥이 부분에 상처가 발견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수심이 얕은 곳에서 헤엄치면서 몸을 급격하게 움직이다가 수로의 구조물이나 바닥 등에 긁혀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부캉이가 일부 방문객이 밤중에 비춘 강한 불빛에 괴로운 듯 수로 변에서 몸을 뒤트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전문가들은 이 과정에서 생긴 상처일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전 시장은 "자연 그대로 가만히 두고 싶은 마음도 크지만 수온 하강 문제와 먹이활동 부재, 사람들에 의한 스트레스 등으로 걱정이 많다"며 "주간에는 부산시, 부산시설공단, 부산항만공사, 국립수산과학원, 동구청,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 인력 105명을 투입해 관람 환경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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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국립수산과학원 등 전문 기관과 협력해 부캉이의 상태를 지속해서 점검하고, 건강과 안전에 차질이 없도록 야간 관람 자극 차단 등 추가 보호 대책을 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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