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안먼 광장서 "모두 국경절 축하"
구단 측 "배우 건강 문제로 시구 취소"
시구 예정일, 베이징 만리장성 찾아

대만 출신 유명 배우가 중국 국경절을 맞아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오성홍기를 흔드는 영상을 공개한 뒤 대만 프로야구 시구 행사가 취소됐다.


8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배우 겸 가수 우치룽(오기륭)은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베이징 톈안먼 광장을 방문한 영상을 게시했다.

우치룽 더우인.

우치룽 더우인.

AD
원본보기 아이콘

영상 속 우치룽은 오성홍기를 손에 들고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을 축하하며 "중국인만의 낭만을 찾아 떠난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나 영상이 공개된 바로 다음 날인 2일 대만에서 예정됐던 그의 프로야구 시구 행사가 취소됐다는 발표가 나왔다. 당초 우치룽은 4일 대만 프로야구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설 예정이었다. 구단 측은 취소 사유로 우치룽의 건강 문제를 들었다.


이에 대만 일부에서는 중국 국기를 흔든 영상이 행사 취소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구단 측은 건강 문제 외에 다른 취소 사유를 밝히지 않았고, 우치룽도 행사 취소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우치룽은 시구 예정일인 4일 베이징 만리장성을 찾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대만 일부 매체는 이를 두고 건강 문제로 시구가 취소됐다는 설명과 배치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치룽 더우인.

우치룽 더우인.

원본보기 아이콘

이후에도 우치룽은 6일 베이징 톈탄공원을 방문한 영상을 올리며 중국의 생활 수준 향상과 관광객 증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중국 누리꾼은 해당 영상에 "중국 본토에서 돈을 벌고 싶다면 이런 입장을 확고하게 지켜야 한다"는 댓글을 남겼고, 그는 "돈을 벌지 못하더라도 이것이 내 입장"이라는 답글을 달았다.

AD

1970년 대만에서 태어난 우치룽은 1980년대 말 아이돌 그룹 멤버로 데뷔했으며 이후 중국과 대만을 오가며 배우와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