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3Q 영업이익, 기대 하회 전망
원자재값·차종 구성에 발목
내년 신차·현지 생산 확대 주목

"목표주가 67만·26만원으로 낮췄다"…현대차·기아, 車 더 팔아도 웃기 어려운 이유[주末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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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덜 판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324,500 전일대비 11,500 등락률 -3.42% 거래량 685,775 전일가 336,000 2026.10.08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장막판 급락…6600대로 주저앉아 1% 넘게 빠진 코스피…6700대로 내려앉아 외국인·기관 순매도 속 장초반 변동성 도, 더 판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07,000 전일대비 2,600 등락률 -2.37% 거래량 1,298,243 전일가 109,600 2026.10.08 15:30 기준 관련기사 기아 광명공장 노조원 5000여명 개인정보 유출 [클릭 e종목]"현대차·기아, 실적 기대 못미칠 것…목표가 하향" 코스피, 장 초반 약보합 6900선…코스닥은 900선까지 회복 도 이번에는 마냥 웃기 어렵다. 판매 대수는 엇갈렸지만 3분기 이익은 두 회사 모두 시장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싸게 사둔 원자재가 공장에 들어오고, 어떤 차를 많이 팔았느냐에 따라 남는 이익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자동차 투자자의 시선은 벌써 내년 신차 달력으로 옮겨가고 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3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2조4000억원, 2조39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시장 기대치인 3조원과 2조5500억원을 밑도는 규모다. 특히 기아는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63.6% 늘어날 전망인데도 기대에 못 미친다.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의 기저효과가 크고, 시장의 눈높이는 더 높았다는 얘기다. 이같은 배경에 한화투자증권은 현대차와 기아의 목표주가를 각각 67만원(-11.8%), 26만원(-7.1%)으로 낮췄다. 8일 종가는 현대차 32만5000원, 기아 10만6700원이었다.

두 회사가 기대에 못 미치는 사정은 조금 다르다. 현대차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이 판매 감소로 이어졌다. 보고서는 7~8월 생산 중단으로 약 5만5000대의 물량 차질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하이브리드 생산도 영향을 받았다. 많이 남길 수 있는 차를 충분히 만들지 못한 셈이다.


기아는 북미 하이브리드와 유럽 전기차 판매가 늘며 외형을 키웠다. 하지만 판매량 증가가 곧바로 이익률 상승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유럽에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보급형 전기차가 잘 팔리면서 전체 판매 수익성을 끌어내린 셈이다.

두 회사에 모두에 부담을 주는 것은 원자재다. 지난 4~5월 가격이 크게 올랐던 구리와 알루미늄 등이 시차를 두고 3분기 생산에 투입되면서 비용을 높일 것으로 분석됐다.

"목표주가 67만·26만원으로 낮췄다"…현대차·기아, 車 더 팔아도 웃기 어려운 이유[주末머니] 원본보기 아이콘

다만 내년 전망은 어둡지 않다. 한화투자증권은 4분기부터 지연됐던 신차 생산이 확대되면서 내년에는 판매량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될 것으로 봤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아이오닉3, 제네시스 하이브리드가 기대 요인이다. 기아는 텔루라이드·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미국 생산 확대와 셀토스 하이브리드 출시 효과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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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잘 팔리는 차를 수요가 있는 곳에서 만드는 것이다. 북미에서 인기가 높은 하이브리드의 현지 생산이 늘면 공장을 더 효율적으로 돌리고 관세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이 현대차는 올해보다 22.3%, 기아는 1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기존 노후 차종에서 현지 수요 대응 가능한 신차 생산 및 판매 확대로 부정적 환율 효과도 상쇄할 것"이라며 "기아는 주가 저평가에 따른 상대적 배당 매력도도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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