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이어 뷰티·K엔터까지 유치하고 나선 서울시…강북 대개조 시동
'K엔터타운' 구상 맞춰
화장품·엔터 분야 접촉
서울시가 강북권 창동차량기지 일대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조성을 위해 입주 기업 유치 대상을 대폭 확장하고 나섰다. 당초 주축이었던 바이오·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을 넘어 K엔터테인먼트와 화장품 기업까지 대상을 넓히며 강북 대개조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다.
9일 아시아경제 취재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국내 바이오·AI·첨단기술 산업을 넘어 문화·공연 및 뷰티 산업을 대상으로 SDBC 입주 수요 파악에 본격 착수했다. 그동안 서울시는 바이오 의약품 관련 협회들을 중심으로 조사해왔다.
이는 서울시의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 프로젝트와 지난 4월 발표된 'K엔터타운' 구상에 맞춰 입주 대상 기업군을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한국대중음악산업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대한화장품협회 등 산업별 주요 협회를 통해 기업 접촉을 시도하고, 지난달부터 구체적인 입주 의향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아시아경제가 입수한 'SDBC 조성 산업단지 입주수요조사지'에 따르면 서울시는 기초 화학물질·의약품 제조업을 비롯해 나노소재 관련 비금속 광물제품, 반도체·전자부품 제조업, 시스템·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업, 영상·오디오 기록물 제작 및 배급업, 창작·예술 관련 서비스업 등을 대상 업종에 포함했다.
SDBC는 40년간 지하철 차량기지로 활용되던 강북 창동 일대 17만㎡ 규모를 재개발해 서울형 신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일자리·산업·문화·여가 기능이 결합한 미래형 복합 산업거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 개관하는 2만8000석 규모의 공연장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창동 일대가 'K엔터타운'으로 개발된다. 창동역 인근 부지와 오래된 상업지는 용적률 최대 1300%를 적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상업시설과 관광·숙박, 업무공간 등을 유치한다. 또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NH복합상업시설,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지원시설 용지 개발 과정에 700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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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계자는 "산업단지 전체 부지가 바이오 기업만으로도 이미 100% 이상의 수요를 기록했다"면서도 "다양한 기업군에 토지 분양 기회를 열어둬 엔터와 뷰티 산업까지 수요 조사를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질적인 수요나 계약은 2028년께 분양 공고가 난 다음 윤곽이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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