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혁명](217)모티프 임정환 대표 "독파모 회사 성장 기회, 국내 최고 LLM 도전"
"AI 모델 고도화…활용 범위 넓힐 것"
"정부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평가 2차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국내 최고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위한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는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독파모 탈락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스타트업으로서 성장하고,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추가 확보로 AI 모델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 대표는 "테크니컬 리포트에서 해외 최상위 오픈웨이트 모델과 직접 성능을 비교한 결과, 전체 파라미터와 활성 파라미터 모두 더 작은 구조로 대등한 성능을 달성하며 모델 설계와 추론 효율 측면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면서 "글로벌 빅테크에서 막대한 규모의 GPU와 인력을 투입하는 것과 달리 모티프는 30명 규모의 적은 인력과 정부가 지원한 GPU 800여 장으로 약 5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독파모 사업에 후발주자로 참여한 모티프는 지난 8월 진행된 독파모 2차 단계평가에서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종합 지능 지수(AAII) 평가 국내 모델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모티프는 해외 오픈소스 모델을 기반으로 미세조정하는 것이 아닌, 아키텍처부터 직접 설계하는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개발했다. 단기간에 성능을 고도화, 글로벌 LLM 9위, 오픈웨이트 모델 글로벌 톱3에 이름을 올리면서 해외 개발자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벤치마크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최종 탈락한 모티프는 정부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임 대표는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로 최종 탈락했는지 궁금했고 회사에 대한 신뢰와 명예가 걸린 문제라 생각했다"면서 "결국 정부로부터 평가과정 등 세세한 이유를 듣지 못했지만 독파모 참여로 모티프의 기술을 보여줄 기회가 됐고, 지난해 말부터 테크 인플루언서들에게 화제가 되며 세계적 인지도가 생긴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독파모 참여 후 달라진 것은 회사의 기술력을 눈여겨본 경쟁 업체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모티프 핵심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한 경쟁사의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고, 협업을 요청하는 기업들도 늘었다. 현재 교육·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기관·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기업 대상 AI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기업 맞춤형 AI 전환(AX) 역량을 쌓고 있다.
특히 지난달 임 대표는 미국 출장을 가서 엔비디아 담당자와 만나 GPU 관련 논의 등을 진행했다. 또 클라우드 업체를 통해 자체적으로 GPU 1000장을 확보해 AI 모델 개발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임 대표는 "미국과 중국이 양분해 온 프런티어 LLM 시장에서 국내 스타트업이 독자 기술로 글로벌 상위권 성적을 거둔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면서 "해외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도 경쟁력 있는 AI를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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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앞으로도 모델을 고도화하고, 차세대 모델 개발을 이어가며, 글로벌 최상위권의 기술 경쟁력을 더 높여갈 것"이라며 "일상생활과 기업 현장 등 다양한 곳에서 모티프의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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