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작년 대비 3배 급증
어르신 대상 국가예방접종 시작
코로나19는 70세 이상 12일부터

편집자주'아는 만큼 보인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정작 나만 모르고 지나치는 것들이 많습니다. [혜택의 정석]에서는 일상에 보탬이 되는 알짜 소식을 전합니다.

"콜록, 콜록" 쌀쌀해진 날씨에 주변에서 기침 소리를 듣는 일이 잦아졌다. 출근길 지하철에서도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올해 독감 유행은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됐다. 질병관리청은 확산세를 고려해 지난달 11일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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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9주차(9월 20~26일) 병원을 방문한 환자 1000명 가운데 독감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인 환자는 33.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9.0명의 약 3.7배다. 특히 영유아와 학령기 아동에서 발생률이 높았고, 입원환자는 65세 이상이 가장 많았다. 독감 유행 기간도 길어지는 추세다. 지난 1년간(2025~2026년) 유행 기간은 16주로, 전년 5주보다 3배 이상 길었다.

"며칠 지나면 낫겠지" 넘기다간 큰일…고열·오한·근육통 동반하는 독감

흔히 독감을 '심한 감기' 정도로 여기지만 감기와 독감은 원인부터 다르다. 서울대병원 의학 정보 등에 따르면 감기는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감기는 콧물·코막힘·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주로 나타나지만, 독감은 갑작스러운 고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와 심폐질환·당뇨·만성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자, 임신부와 영유아는 합병증 위험이 높다. 대표적인 합병증은 폐렴으로, 독감 바이러스 자체나 2차 세균 감염으로 발생할 수 있다.

"작년에 맞았는데 올해도 맞아야 할까" 싶지만, 독감 예방접종은 매년 받는 것이 권장된다.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매년 달라질 수 있고, 백신으로 생긴 면역력도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기 때문이다.

지난 6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연합뉴스

지난 6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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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독감 예방접종 시작, 연령별 순차 실시…코로나19 백신은 12일부터

올해 국가예방접종은 어린이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지난달 21일 시작됐다. 어르신은 이달부터 연령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인플루엔자 접종은 75세 이상이 10월 6일, 70~74세가 10월 12일, 65~69세는 10월 15일부터 받을 수 있다.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연령에 관계없이 10월 6일부터 의료진과 상담한 뒤 접종할 수 있다.

코로나19 접종은 70세 이상이 10월 12일, 65~69세가 10월 15일부터 시작한다. 12세 이상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연령별 일정과 관계없이 10월 12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 관련 홍보물. 질병청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 관련 홍보물. 질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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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및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접종 가능하다. 전국 위탁의료기관은 약 2만3000여곳으로, 관할 보건소 또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위탁의료기관 찾기'를 선택한 뒤 시·도와 시·군·구를 입력하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가까운 의료기관과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캡처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가까운 의료기관과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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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았다고 방심은 금물…손 씻기·기침 예절도 챙겨야

접종 시에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 전 의료기관에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의료기관에 머물며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지 살피는 것이 권고된다.


접종 당일 가벼운 샤워는 가능하지만 접종 부위를 세게 문지르거나 자극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통목욕이나 사우나, 찜질방은 피하고 음주도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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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백신을 맞았다고 감염 예방수칙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필요에 따라 마스크를 쓰고,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도 지켜야 한다.


최영 인턴기자 zero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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