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서 밝혀
윤종오 "노동자 근로·휴게환경 열악"

한국도로공사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근무환경이나 여건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유정훈 도로공사 사장은 8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종오 진보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15곳에서 노동자 8684명의 휴게·근로 환경이 열악한 점을 짚었다. 전수조사로 실태를 파악한 후 필요한 부분은 고치는 한편 현재 추진 중인 휴게소 개혁안에 노동자 근로환경 개선과 복지·안전 대책을 포함하기로 했다.

이날 윤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는 빗물 누수로 천장 마감재를 철거하고 일부 객실을 폐쇄한 휴게소 기숙사, 화장실을 개조해 식사와 휴식을 하는 휴게실 등이 담겼다. 천장이 내려앉아 폐쇄된 쉼터와 온수탱크 파손, 순환모터 누수로 감전 위험에 노출된 시설도 확인됐다.

한 휴게소의 여성미화원 휴게소. 기존 화장실을 개조해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종오 의원실 제공

한 휴게소의 여성미화원 휴게소. 기존 화장실을 개조해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종오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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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로 훼손된 죽암휴게소 기숙사 내부. 윤종오 의원실 제공

누수로 훼손된 죽암휴게소 기숙사 내부. 윤종오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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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현장 노동자가 쉴 공간을 보장받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시설보수 문제가 길게는 5년가량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휴게소 운영평가가 현장 실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점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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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휴게소 개혁은 음식값 인하와 운영방식 개편에 그쳐서는 안 되며 노동자 생명과 안전, 쉴 권리를 보장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전수조사와 개선약속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직고용 문제와 임금체불, 계약 만료 시 시설투자 책임전가 등 구조적 문제도 챙기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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