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글로벌금융안정보고서 '금융자산 토큰화' 첫 수록

한국은행은 8일 국제통화기금(IMF)과 공동으로 IMF 글로벌금융안정보고서(GFSR)의 '금융자산 토큰화' 분야의 전망과 취약성을 최초 공개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 1층에서 GFSR 내 '토큰화의 확대: 새로운 효율성과 취약성' 발표 행사를 개최했다. GFSR은 글로벌 금융시스템 리스크와 취약성을 평가하는 보고서로 매년 4월, 10월 두 차례 발간된다. GFSR에 토큰화 부문이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토큰화는 금융자산이나 부채를 프로그래밍 가능한 분산원장에 기록하는 것으로 금융시장에 변혁을 가져올 잠재력을 보유했다고 평가받는다. 토큰화가 이뤄지면 기존 여러 중개기관이 나눠 수행하던 기능을 분산원장에 통합해 대사(reconciliation) 작업의 필요성이 줄어들며 투명성은 높아지고 자동화의 확대가 가능해져서다.


따라서 토큰화 시스템에서는 강화된 네트워크 효과로 인해 분산원장 이용 자산·참여자·결제 수단이 늘어날수록 편익과 리스크가 모두 확대된다.

MF는 보고서에서 토큰화 주식시장을 대상으로 한 분석을 통해 새로운 편익과 리스크에 대한 실증적 근거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기존 채권 대비 토큰화 채권의 발행 비용 절감, 매수-매도 스프레드 축소(유동성 제고) 효과를 거뒀지만 토큰화 규모가 확대되면 전통 금융시스템과 연계성이 높아지거나 레버리지·유동성 리스크가 확대돼 충격 발생 시 영향이 증폭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IMF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토큰화 자산시장은 아직 규모가 작고 분절화돼 있어 향후 성장을 위해 법적 확실성, 규제 명확성, 상호운영성, 가용 결제자산 등 4가지 핵심 제약 요인을 완화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짚었다.


구체적으로 법적 확실성과 관련해 IMF는 토큰의 권리·청구권, 발행·상환 등 금융자산의 생애주기 전반에 대한 법규와 국경간 규칙이 세워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일 활동, 동일 위험, 동일 규제 원칙에 따라 따라 토큰 성격별로 기존 업권의 규제를 적용해 규제차익을 방지하고, 정책 샌드박스를 통해 기존 규제에 대한 점검과 함께 국가간 규제 정합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플랫폼간 자산·화폐의 원활한 이전을 위한 결제체계 공통 표준을 마련해 상호운영성을 확보하고, 중앙결제망의 중요성을 고려해 중앙은행 화폐 사용 및 당국의 결제수단 개발 지원·결제인프라 건전성 관리 등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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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화 확대에 따른 금융안정 도모를 위해서는 운영·거버넌스 및 인프라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이를 완화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원자적 결제(atomic settlement), 담보 재사용 및 경기순응적 디레버리징이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관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토큰화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한 서킷 브레이커 및 유동성 보호장치, 토큰화 및 전통적 금융시장 간 연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회에는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보, 아타나시오스 밤바키디스 IMF 통화자본시장국 부국장, 에밀리 곽 블랙록 디렉터, 베쇼 마사키 일본은행 결제기구국 디지털 화폐 담당 부국장, 윤성관 한은 디지털화폐실장 등이 참여했다.

한은·IMF, 금융자산 토큰화 보고서 발표…"핵심 제약 요인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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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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