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간 vs 휴머노이드 로봇 격투 경기 열려
오는 9일에는 로봇 vs 로봇 경기 예정
미국에서 인간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맞붙는 이색 격투 경기가 열린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당국이 뒤늦게 제동을 걸었다. 주최 측이 경기에 필요한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세계 최초 인간-로봇 격투"…800만 조회 수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지난달 '세계 최초의 인간-로봇 격투' 경기가 열렸다. 해당 경기는 로봇 엔터테인먼트 컴뱃(Kombat)이 개최했다.
당시 경기를 담은 영상에는 인플루언서 프랭키 라펜나가 헬멧과 글러브, 무릎 보호대 등을 착용한 채 약 1.8m 높이의 휴머노이드 로봇과 맞붙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로봇이 라펜나에게 여러 차례 강한 발차기를 날려 그를 바닥에 넘어뜨리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800만 회 이상 조회됐다.
영상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상대와 싸우는 건 정말 무서운 일"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경기 끝난 후 제동 건 당국…이유는 '사전 승인'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캘리포니아주 체육위원회는 뒤늦게 주최 측에 중지 및 중단 명령을 내렸다.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경범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경고도 전달했다.
주최 측 최고경영자(CEO) 식스 리브는 엑스(X)에 해당 서한을 공개하며 "캘리포니아가 '승인받지 않은 인간 대 휴머노이드 로봇 격투'에 대해 중지 및 중단 명령을 보냈다"고 밝혔다.
다만 당국이 문제 삼은 것은 인간과 로봇이 맞붙었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경기를 개최하는 데 필요한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캘리포니아주 관련 법에 따르면 전면 접촉 격투기 행사는 체육위원회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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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컴뱃은 오는 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또 다른 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인간이 참여하지 않는 로봇 대 로봇 경기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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