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뛰었지만 증시·신용 견조
AI 인프라 구축이 물가 자극
12월 추가 인상 가능성 열어둘 듯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가 빠르게 완화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장기금리가 이미 높은 수준이지만 주가와 신용시장이 견조하고 인공지능(AI) 투자와 소비가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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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에 따르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은 견조한 경기와 여전히 높은 물가를 바탕으로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에 대한 경계를 이어가고 있다. 장기 국채금리가 상당 폭 상승했음에도 주가, 회사채 시장,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양호해 전반적인 금융여건은 여전히 경제성장을 지지하는 상태로 평가됐다.

특히 이번 의사록에서는 AI 투자 확대가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동시에 기업의 비용과 총수요를 높여 중기적으로 물가 압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AI 인프라 구축이 기업의 투입비용 부담을 높이고, AI 관련 수요가 총공급을 웃돌며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AI 투자 확대와 높은 에너지가격이 물가 둔화를 제약할 경우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계속 열어둘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고용지표가 둔화되고 장기금리도 추가 상승한 만큼 당장 10월 회의에서 연속 인상을 서두르기보다는 추가 지표를 확인한 뒤 12월 인상 가능성을 검토하는 경로가 현실적이라는 평가다. 향후 통화정책의 핵심은 장기금리의 절대적 수준보다 고금리가 실제 소비, 투자, 기업 자금조달을 실질적으로 제약하는지 여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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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결국 이번 의사록은 견조한 경기와 AI 투자 확대가 성장을 지지하는 동시에 물가의 새로운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연준의 긴축 경계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장기금리 상승만으로 연준의 정책 전환을 기대하기보다는 향후 AI 투자와 에너지가격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 고금리 부담이 신용시장과 실물경제로 얼마나 확산되는지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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