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국방부에 중간선거 전 이란공격 방안 마련 요청"
"선거 전 군사적 성공 부각에 도움"
이란과 물밑협상 교착…핵문제 걸림돌
후티 공세에 시리아도 사우디 파병 검토
미국 백악관이 국방부에 11월3일 중간선거 이전에 이란을 공격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시사평론지인 애틀랜틱지가 7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백악관의 요청으로 미 중부사령부는 중간선거 전 이란을 공격할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이란 공격을 지지하는 대통령 측근들은 선거 전 군사작전이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적 성공을 부각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8개월간 이어진 이란전쟁이 해결되고 있다는 진전된 상황을 보여주고, 현재 높은 휘발유 가격 문제도 해결하고 싶어한다"며 "아직 잠재적 공격의 규모와 목표물은 여전히 논의 중이며,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지도 이달 초 백악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직후 이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려한다"며 "미 국방부가 이란 공습을 위한 여러 방안과 전선에 파견된 해군력을 증강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2일 텍사스주 지원유세 현장에서 "이란이 무너질 준비가 됐다. 선거 직후 혹은 선거 전에 이란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이란전쟁이 끝나면 미국 에너지 가격도 빠르게 내려갈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의 공습 후에 이란이 협상에 나설지는 의문이다. 미국과 이란간 물밑협상은 진행 중이나 핵문제를 둘러싼 이견이 여전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이란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란은 핵 농축 권리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다만 농축의 세부사항은 추후 논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즉각적인 핵포기를 요구하고 있다.
친이란 무장조직인 후티 반군과 사우디 간 교전 확대도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 걸릴돌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사우디 민간항공청은 이날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과 남부 아브하 국제공항이 공습을 받아 3명이 숨지고 3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습에 대해 후티 측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호텔서 옷 갈아입으며 '찰칵'…"찍지 마세요" 사생활 침해 우려에 인플루언서 빗장 건 유럽
사우디는 예멘 정부군과 연합해 후티반군과 홍해 연안 일대에서 교전하면서 주변 수니파 국가들에 파병을 요청하고 있다. 이날 악시오스는 시리아가 사우디의 요청에 따라 후티반군 격퇴를 위한 파병을 검토 중이라며 규모는 1만~2만명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튀르키예와 파키스탄이 파병을 선언한 데 이어 시리아까지 대규모 파병을 검토하면서 후티반군과의 교전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