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주주환원 확대 기대에 최선호주
"삼양식품·롯데웰푸드, 주가 조정 과도"
"K푸드 해외 수요는 여전히 견조"

음식료주가 지난달부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주가가 과도하게 조정받은 종목을 중심으로 '저점매수' 기회를 찾아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소 아쉬운 3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라면을 비롯한 K푸드의 해외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판단이다. 최선호주로는 KT&G, 주목할만한 기업으론 삼양식품 삼양식품 close 증권정보 003230 KOSPI 현재가 1,165,000 전일대비 52,000 등락률 -4.27% 거래량 479,778 전일가 1,217,000 2026.10.08 15:30 기준 관련기사 글로벌·가격·환율까지 호재…3분기 식품업계 깜짝 실적 기대 "이러다 진짜 1위 하겠네"…1년 만에 '9.2%→1.9%' 격차 뚝, 日 턱밑까지 간 농심 창립 65주년 맞은 삼양식품…김정수 회장, 임직원들과 소통 과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 close 증권정보 280360 KOSPI 현재가 121,400 전일대비 1,300 등락률 -1.06% 거래량 85,032 전일가 122,700 2026.10.08 15:30 기준 관련기사 글로벌·가격·환율까지 호재…3분기 식품업계 깜짝 실적 기대 롯데웰푸드, 추석 연휴 '졸음운전방지 껌 씹기 캠페인' 전개 3만원 육박 배달치킨 뺨친다…1만원 이하 냉동치킨 '불티' 가 꼽혔다.


상승분 반납한 음식료株…저점에 살만한 종목은[주末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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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음식료업종 커버리지 종목의 합산 시가총액은 9월 이후 9% 하락하며 8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순 차익실현에 따른 기술적인 조정이라고 보기엔 과도한 수준"이라며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와 하반기 국내 판가 인상이 구조적인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지 못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4분기 KT&G를 제외한 음식료업종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월 이후 오히려 3% 하향 조정된 상태다.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부분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18% 증익이었던 2분기 서프라이즈에 비해서는 다소 밋밋할 전망"이라며 실적 모멘텀이 약화됐다는 점을 짚었다.


2분기 실적 호조를 이끌었던 롯데웰푸드와 빙그레는 빙과 성수기가 끝나면서 계절적 모멘텀이 약화됐고, 3분기 라면 수출액은 2분기보다 줄어 전고점 돌파에 실패했다. 여기에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하락한 것 또한 과거와 달리 음식료 업종의 투자매력을 높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대부분 음식료 업체들에게 원화 강세는 비용절감으로 이어지는 호재지만, 전체 업종의 투자심리를 결정짓는 해외 모멘텀 업종들에게는 반대로 이익 하향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K푸드의 해외 수요 자체는 여전히 견조하다며 식품주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단기적으로는 KT&G가 가장 돋보일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3분기 실적시즌은 2분기와 다르게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대외 변수가 흔들리고 모멘텀들이 소진됐을 때 업종 내 선택은 KT&G로 좁혀진다"고 주목했다. 실적 안정성이 높은 데다 주가의 하방 경직성도 강하다는 이유에서다. KT&G의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은 13배로 해외 동종업체 평균인 15~16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연말로 갈수록 주주환원 확대 기대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KT&G는 지난 9월 말부터 3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다. 해외 설비투자 사이클이 일단락된 만큼 배당정책도 보다 적극적으로 가져갈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새로운 주주환원 계획과 함께 해외사업 중장기 목표도 상향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해외사업 성장세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새해를 앞두고 연간 전망 시즌에서도 할 이야기가 가장 많은 종목이라는 점에서 KT&G를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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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요 펀더멘털이 여전히 좋은 만큼, '긴 호흡에서 저점 매수할 종목'들을 선별할 시점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미 주가 조정이 과도한 종목들이 많이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주목해야할 종목으로는 삼양식품, 롯데웰푸드가 제시됐다.


최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원화 강세를 감안하더라도 연평균 30% 수준의 증익이 가능하다"며 "2027년 중요한 것은 환율이 아니라 중국 신공장 효과다. 램프업만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향후 성장성에 대한 시장 우려는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삼양식품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14배로 일본 경쟁업체을의 밸류에이션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그는 "추가 조정시 다시 주가 바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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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역시 대안으로 꼽혔다. 해외 매출 비중이 30%대로 삼양식품보다 낮아 원화 강세에 따른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고, 원재료 수입 비용 감소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이유다. 최 연구원은 "원화 강세가 긍정적이지만 주가는 무차별적으로 조정받아 12개월 선행 PER 8배에 불과하다"면서 "3분기에도 인도, 카자흐스탄 매출은 20%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해외사업 재평가와 환율 하락 수혜를 동시 충족시킬 수 있는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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