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전닉스 레버리지' 교육 80만명 들었는데…'오답노트'는 없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위한 사전교육을 80만명 넘게 이수했지만 정작 교육생의 문항·개인별 '오답노트'는 별도로 보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高) 위험상품이란 이유로 교육과정을 여러 차례 개편했으나 정작 근거가 될 데이터가 없었던 것이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이 확보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레버리지 ETF 사전교육의 중간평가 문제·퀴즈 문항별 오답률 자료에 대해 "문항별·개인별 정·오답 결과는 별도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4월 말 레버리지 ETF를 허용키로 하면서 신규 투자자의 경우 금투협이 주관하는 관련 사전교육(1시간)에 심화교육(1시간)을 추가 이수토록 했다. 8월 말 기준 80만7778명이 교육을 이수했으며, 60대 이상 이수자도 약 10%인 8만7367명에 달했다.
금투협은 이후 교육 실효성과 투자 위험성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5~6월 평가문항 확대, 7월 기준점수 미달 시 재학습, 8월 심화교육 확대(2시간) 등 교육과정을 꾸준히 보강해 왔다. 그러나 정작 개편의 계량적 근거가 돼야 할 문항·개인별 오답노트를 보관하지 않은 셈이다.
금투협은 오답 데이터 부재에 대해 "중간 평가는 학습진도 관리용으로 운영한다"면서 "학습 진도율 100%를 달성하기 위해선 챕터별 중간평가를 통과(정답률 60% 이상)해 다음 챕터로 이동해야 하는 구조고, 수료자는 60% 이상의 이해도를 달성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단독]다이소에 '3000원 화장품' 사러 왔다가…옆...
다만 실제 사전교육 효과를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교육과정을 보강하기 위해선 데이터 축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최 의원은 "향후 교육 개선을 위해 문항별 정답률이나 연령대별·시기별 이해도 변화 등 익명화된 통계자료를 축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