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소장품 178점, 서울·김해로…미술은행 첫 대규모 연계전
국립현대미술관·소마미술관·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 공동주최
소마 '군락: 여섯 개의 뜰' 9일, 김해 '조각지도' 13일 개막
미술은행·정부미술은행 소장품에 지역 미술관 컬렉션 더해 동시대 조각 조망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정부미술은행이 소장한 작품들이 서울과 김해의 미술관 소장품과 만나 두 개의 대규모 조각전으로 펼쳐진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지역 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2026 미술은행 조각 프로젝트' 전시 포스터. 왼쪽은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에서 13일 개막하는 '조각지도: The Unfolding Atlas', 오른쪽은 소마미술관에서 9일 개막하는 '군락: 여섯 개의 뜰'이다. 두 전시는 미술은행·정부미술은행 소장품과 참여기관 소장·대여작품을 함께 구성해 한국 현대조각의 다양한 흐름과 확장을 보여준다.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소마미술관,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과 공동으로 '2026 미술은행 소장품 특화 전시 지원사업'을 열고, 소마미술관의 '군락: 여섯 개의 뜰'과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의 '조각지도: The Unfolding Atlas'를 잇따라 개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정부미술은행 소장품을 참여 미술관의 자체 소장품 및 대여 작품과 함께 구성한 첫 대규모 연계형 특화 전시다. 두 전시에 미술은행·정부미술은행 소장품 132점과 참여기관 소장·대여작품 46점 등 총 178점이 나온다.
먼저 9일 서울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2관에서 문을 여는 '군락: 여섯 개의 뜰'은 하나의 정의로 묶기 어려워진 동시대 조각의 확장을 '군락'이라는 개념으로 살핀다.
김기라, 김병호, 나점수, 신건우, 정정주, 최수앙 등 작가 48명의 조각·미디어·설치·드로잉 작품 80여 점을 선보인다. 정부미술은행과 미술은행 소장품 55점에 대여작품 30여 점을 더해 서로 다른 형식과 재료의 작품들이 관계를 맺으며 형성하는 동시대 조각의 풍경을 보여준다.
소마미술관은 1988년 서울올림픽의 예술 유산인 조각 작품을 보존하고 그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조성된 올림픽조각공원을 기반으로 한다. 현재 야외 조각공원과 실내 전시공간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이번 전시는 미술관이 축적해온 조각 중심의 정체성과 미술은행 소장품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13일에는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에서 '조각지도: The Unfolding Atlas'가 개막한다. 김영원의 작품 14점과 미술은행·정부미술은행이 소장한 권대훈, 권오상, 윤석남, 정현, 홍순모 등 작가 64명의 작품 77점을 한자리에 모아 한국 현대조각의 다양한 실험을 조망한다. 참여 작가는 모두 65명, 출품작은 90여 점이다.
지난 4월 개관한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은 조각가 김영원이 무상 기증한 세종대왕 동상 원형 등을 포함해 296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김영원의 조각과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병치해 한국 조각의 흐름을 하나의 '지도'처럼 펼쳐 보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두 전시는 각 미술관 학예연구사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기존 미술은행 사업이 기관 대여와 개별 전시 지원에 무게를 뒀다면, 이번에는 공공 소장품과 지역 미술관의 공간·컬렉션을 결합해 각 기관의 성격에 맞는 전시를 만드는 방식으로 확장했다.
윤태욱 국립현대미술관장 직무대리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정부미술은행 소장품을 각 미술관의 공간과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공공 미술품이 더 많은 관람객과 만나고 미술관 간 협력이 다양한 전시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부부간 카드내역 공유하면 큰일"…주 220만원 미...
'군락: 여섯 개의 뜰'은 내년 5월30일까지 소마미술관 2관에서, '조각지도: The Unfolding Atlas'는 같은 날까지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