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즐겨 입던 트럼프가 '중저가 정장'을?…中 원산지 논란도
유세장서 조스 에이 뱅크 정장 입은 트럼프
"왜 저렴한 수입품 택했는지 궁금" 의견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유세에서 평소 즐겨 입던 고가의 정장 대신 비교적 저렴한 브랜드의 정장을 입어 주목받고 있다.
정장 안쪽 라벨 공개돼…'조스 에이 뱅크' 제품
7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네브래스카주 그랜드아일랜드의 유세장에서 정장 재킷 안쪽을 펼쳐 보였다. 이 과정에서 재킷 안쪽에 붙은 '조스 에이 뱅크(Jos. A. Bank)' 라벨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조스 에이 뱅크는 남성 의류 전문 유통회사인 '테일러즈 브랜즈' 산하 브랜드로 1905년에 메릴랜드에서 설립됐다. 해당 브랜드는 149.99달러(약 20만1000원)짜리 정장부터 700달러(약 94만원)짜리 비교적 고가 제품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정장을 판매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정확히 어떤 제품을 입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평소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 입는 것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브리오니(Brioni)와 비교하면 가격대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브리오니 정장은 약 5500달러(약 737만원)에서 1만6000달러(2144만원)가 넘는 가격에 판매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00년대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티스'를 진행할 당시 브리오니의 협찬을 받았으며, 이후에도 브리오니의 정장을 즐겨 입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산 대신 중국산?"…트럼프 정장 제조국 두고 논란도
온라인에서는 조스 에이 뱅크 제품의 제조국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 브랜드가 판매하는 일부 정장이 중국과 방글라데시 등 해외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제조업 부흥을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와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해왔다.
남성복 전문 작가인 데렉 가이는 엑스(X·옛 트위터)에 "흥미롭다. 조스 에이 뱅크 정장은 모두 해외에서 제작되며, 보통 중국이나 방글라데시 같은 나라에서 만들어진다"며 "왜 트럼프가 미국산 정장 대신 저렴한 수입품을 선택했는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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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홍보담당 조시 도너는 엑스에 "자신이 벌인 거대한 무역 전쟁 와중에 트럼프가 미국에서 제작되지 않은 정장의 라벨을 자랑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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