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성묘하며 어려움 토로
차에 묵혀둔 복권이 1등 두 장
금전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한 남성이 명절에 부모님 묘소를 찾아 속내를 털어놓은 뒤 즉석복권 1등에 당첨돼 20억원을 받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7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즉석복권 '스피또2000' 69회차 1등 당첨자의 사연을 소개했다.
당첨자 A씨는 경기 성남시 중원구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스피또2000을 구입했다. 평소 로또와 즉석복권을 꾸준히 사왔다는 그는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한다.
A씨는 복권을 산 뒤 곧바로 당첨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차 안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후 금전 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서 마음에도 여유가 생겼고, 지방 출장 중 문득 차에 쌓아둔 복권이 떠올랐다.
숙소로 돌아온 그는 그동안 모아둔 즉석복권을 하나씩 확인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스피또2000 한 장에서 1등에 당첨된 것을 알게 됐다.
스피또2000은 한 세트에 포함된 두 장의 복권이 함께 1등으로 당첨되는 구조다. 이를 알고 있던 A씨는 나머지 한 장을 급히 긁었고, 예상대로 이 복권에서도 1등이 나왔다. 한 장당 당첨금이 10억원인 만큼 총당첨금은 20억원이다.
A씨는 당첨 소식을 접한 뒤 얼마 전 다녀온 성묘를 떠올렸다고 했다.
그는 "얼마 전에 명절을 맞아 부모님 산소를 찾아 성묘하면서 금전적인 어려움에 대해 원망 섞인 하소연을 하고 왔다"며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렇게 큰 행운이 찾아오니, 부모님께서 제 이야기를 들으시고 도움을 주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힘든 시간을 지나 조금씩 마음의 여유를 되찾던 때에 생각지도 못한 큰 행운이 찾아와 더욱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당첨금은 우선 빚을 갚는 데 일부 사용할 계획이다. 남은 돈의 사용처는 시간을 두고 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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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또2000은 복권에 표시된 행운 그림 2개가 일치하면 해당 금액을 받는 즉석식 복권이다. 1등 당첨금은 한 장당 10억원이며, 세트로 산 복권이 1등에 당첨될 경우 두 장 모두 당첨돼 총 20억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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