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사상 최대 영업이익 전망
해외 판매·수익성 개선
11월 주주환원정책도 관심↑
배당주로 꼽혔던 KT&G가 실적 외형도 키우고 있다. 해외에서 담배를 더 많이 팔고 평균 판매가격도 높아지면서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배당 중심의 새 주주환원정책도 발표를 앞두고 있어, 얼마나 벌어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지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8일 KB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KT&G의 목표주가 2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7만9600원이었다.
올해 3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1조9384억원, 영업이익 4968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6.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분기 영업이익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성장을 이끄는 쪽은 해외 궐련, 즉 일반 담배다. KB증권은 해외 궐련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2% 늘어날 것으로 봤다. 판매량은 6.4%, 평균 판매단가는 5.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옛 소련권 국가들과 아프리카에서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물량과 가격이 함께 매출을 끌어올리는 구도다.
국내 시장의 분위기는 다르다. 국내 궐련 매출은 판매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4.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시장점유율 상승이 감소 폭을 줄여줄 것으로 봤다. 국내 시장이 주춤해도 해외 판매가 이를 보완하는 모습이다.
더 눈여겨볼 부분은 같은 매출에서 얼마나 이익을 남기느냐다. KB증권은 담배 사업의 영업이익률을 30.5%로, 전년 동기보다 0.3%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카자흐스탄과 인도네시아의 생산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전자담배 기기 비중이 줄어드는 등 제품 구성 변화도 보탬이 된다는 분석이다.
주주환원도 이어진다. KT&G는 지난달 23일부터 12월 22일까지 약 36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예정 물량은 약 207만주로, 취득 후 전량 소각할 방침이다. 주식을 사들여 없애면 전체 주식 수가 줄어 남은 주주의 지분 비중이 높아진다.
여기에 11월 초 발표 예정인 배당 중심의 신규 주주환원정책을 주목할 변수로 꼽았다. KB증권이 가정한 올해 주당 배당금은 7600원이다. 전날 종가 17만9600원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약 4.2%다.
남은 변수는 환율이다. 원·달러 환율이 낮아지면 해외에서 번 돈을 원화로 환산한 실적에 부담이 된다. 4분기에는 환율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생산 확대와 원가 개선이 이를 얼마나 상쇄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해외 매출이 늘어나는 속도만큼 이익이 늘어나는지도 함께 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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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 7600원과 자사주 소각을 고려한 총 주주수익률(TSR)은 6% 초반 수준"이라며 "환율 하락 관련 우려는 주가에 이미 반영됐고, 연간 영업이익 성장률도 회사 목표치(가이던스)였던 10~13%에 부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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