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 中 유사점도 언급
美, 시베리아발 승객 추적·점검
WHO, 러 해명에도 "정보 불충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페스트 연구기관 직원 사망 사건이 '생물 무기(bioweapon)'와 관련됐을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의 정보 공개가 충분하지 않다며 추가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떠나며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떠나며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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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AFP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곧 충분히 알게 될 것이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측은 상황을 상당히 잘 통제하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이번 사건은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지역의 페스트 연구기관에서 일하던 28세 연구원 다리야 시필로바가 지난주 원인 불명의 폐렴으로 숨지면서 불거졌다. 러시아 당국이 접촉자 약 200명을 격리·관찰 대상으로 지정하는 등 통상적인 대응보다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커졌다.


7일(현지시간)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셸레호프의 한 병원 건물 앞을 구급차가 지나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셸레호프의 한 병원 건물 앞을 구급차가 지나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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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초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초기 '통제가 잘 되고 있다'고 주장했던 상황과 일부 유사점이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도 많은 말을 하지 않았고 러시아도 지금 많은 말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그들은 상황이 매우 잘 통제되고 있다고 말한다"고 했다.

미 정부는 경계심을 보이면서도 미국 내 위협 수준이 낮다고 판단했다. 에리카 슈워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행사에서 이번 러시아 사태가 미국에 미치는 위험이 "극히 낮다(extremely low)"고 평가했다.


다만 CDC는 국토안보부(DHS), 국무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시베리아 지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여행객을 추적·점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다. 러시아와 미국 간 직항편은 없지만, 매년 시베리아에서 약 200명이 미국으로 입국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7일(현지시간)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셸레호프의 한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여성과 어린이가 걷고 있다. AF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셸레호프의 한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여성과 어린이가 걷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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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보건당국은 이날 다리야 시필로바 사망 사건과 관련한 자체 조사 결과와 후속 조치 등을 발표했다. 사건 직후 약 200명이 격리됐지만, 러시아 당국은 약 5000건의 검사에서 위험 병원체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격리자의 90%를 해제했다고 했다. 당국은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주장하면서 수천명을 대상으로 한 후속 검사에서도 페스트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국은 "이르쿠츠크 지역 주민에게 유행 위험은 없다"고도 했다. 러시아 측은 또 사망한 시필로바 연구원이 예방접종을 받아 자신이 다루던 위험 감염병에 면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히 어떤 병원체가 폐렴을 일으켰는지, 감염 경로가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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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러시아 정부가 공개한 정보만으로는 위험도를 충분히 평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마리아 밴 커코브 WHO 감염병·대유행 관리국장은 "어떤 검사를 했고 어떤 병원체를 확인했는지, 페스트가 아니라면 무엇 때문에 숨졌는지 알아야 한다"고 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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