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경제 완전 자유낙하 상태"
"트럼프 행정부 기준은 핵무기 보유 막는 것"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하며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진행한 별도 연설에서는 고대 그리스의 국가관을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와 연결하며 유럽에 국방력 강화와 동맹 재정비를 촉구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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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그리스 외무부에서 열린 미-그리스 공동 기자회견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다"며 "이란이 해협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제재로 이란 경제가 "완전한 자유낙하 상태에 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며 이란 지도부가 국민 생활 개선보다 무장단체 지원과 무기 확보에 자원을 투입해왔다고 비판했다.


이 발언은 미국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 능력을 일부 허용할 수 있는지 묻는 말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루비오 장관은 허용 가능한 농축 수준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대신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며 미국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는 이란이 핵무기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대규모 미사일, 드론 전력을 구축해 외부의 군사적 대응을 어렵게 만든 뒤 핵무기를 개발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 작전으로 이란의 군사력이 크게 약화했다며, 핵무기 보유를 막는 것이 미국의 명확한 기준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란 측은 호르무즈 해협을 여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측은 파르스통신에 이란군이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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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루비오 장관은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특정 지역의 공급이 끊겼을 때 전 세계가 위협받거나 한 국가가 에너지를 지렛대로 다른 국가의 정책 결정을 제약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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