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미국채 금리 상승에 경계 심리…일제히 하락 마감
10년·30년 금리 2002년 이후 최고 수준
국제유가 하락 마감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기술주에 대한 하방 압력이 컸다. 다만 10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양호한 점을 확인한 후 채권 금리도 고점에서 내려왔고, 증시도 낙폭을 줄였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1.41포인트(0.66%) 떨어진 5만1179.8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7.16포인트(0.22%) 하락한 7801.7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1.19포인트(0.22%) 뛴 2만7538.69에 마무리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 상승세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었다. 글로벌 채권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국채 금리는 장중 연 5.365%까지 오르며 200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0년물 미국채 금리도 연 5.732%로 튀어 200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미 재무부의 39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입찰 후 금리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내려왔고, 증시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빌 머츠 US뱅크자산운용 자본시장 리서치 책임자는 CNBC에 응찰률과 간접 입찰자 참여가 모두 상당히 강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15~20년간 투자자들이 익숙했던 수준보다 높은 금리에 매수 수요가 나타났다면서도, 금리를 움직이는 다른 요인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연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참석자는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한 차례 추가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향후 결정은 새로 들어오는 정보와 경제 전망, 리스크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인상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업종별로 보면 채권 금리 상승에 금융주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대출 영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골드만삭스 1.11%, 뱅크오브아메리카 1.05%, 웰스파고 1.53%, 시티, JP모건체이스 0.51% 등이 약세로 마쳤다.
기술주 역시 차입 비용 상승 우려로 하락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팔로알토네트웍스, 메타 등의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마이크 딕슨 호라이즌인베스트먼츠 리서치 책임자는 금리 수준이 높아지면서 기업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칠 경우 감당할 여지가 줄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익 증가가 여전히 증시를 끌어올릴 수 있으며, 기대 인플레이션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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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하락세로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16달러(1.3%) 하락한 배럴당 88.28달러에 마감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38센트(0.38%) 내린 배럴당 10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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