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도정을 맡겨주신 것은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을 이어가고, 경남의 변화와 도약을 더욱 구체적인 성과로 만들어달라는 도민들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역대 경남지사 최초로 임기를 완주한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민선 8기에 이어 민선 9기 도정을 또 한 번 이끌게 됐다.
첫 취임 당시 경제 회복과 복지 강화에 주력하며 '일하는 도정'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시작한 민선 8기는 권한대행 체제에 종지부를 찍고 변화를 하나하나 일으켰다.
▲경제성장률 전국 4위 ▲무역수지 44개월 연속 흑자 ▲역대 최고 고용률 ▲역대 최저 실업률 ▲지역내총생산(GRDP)과 총인구 비수도권 1위 ▲정부합동평가 전국 1위 ▲사회보장 체감도 1위 ▲청렴도 최상위권 유지 등 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
우주항공청 유치, 도민연금 도입, 응급의료상황실 설치, 글로컬대학 최다 지정, 국립창원대와 도립대 간 통합 등으로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등 여러 변화를 일으키고 지연되던 숙원사업을 본궤도에 올렸다.
"330만 도민이 하나 되어 노력하지 않았다면 이룰 수 없는 성과죠. 기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도민들께 약속드린 과제를 하나하나 책임 있게 해나가겠습니다."
'경남호'의 조타를 연이어 잡은 박 지사는 민선 9기에 '도민과 함께, 경남대도약'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산업 성장과 민생 안정이 함께 이뤄지고, 그 성과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는 게 민선 9기 도정의 중요한 목표입니다."
10월 8일 민선 9기 취임 100일을 맞이한 박 지사는 민선 9기 출범 직후부터 주력산업 첨단화, 현장 중심 복지체계 구축, 광역교통망 확충 등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과제들을 구체화하고 실행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제는 계획한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도정 운영 청사진을 내밀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왼쪽 가운데)가 창원시 성산구 소재 피지컬AI 스마트 제조 선도기업인 태림산업을 방문해 인공지능(AI) 기반 제조혁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원본보기 아이콘민선 9기 경남도는 주력산업에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발판 삼아 더 높이 날아오른다.
50년간 대한민국 제조업 중심지로서 쌓은 조선, 방산, 원전, 기계 등 탄탄한 제조 기반과 기술력에 피지컬 AI 기술을 더해 자율제조로 전환하고 소형모듈원전(SMR)과 우주항공 등 미래 성장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탄탄히 하는 게 핵심이다. 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자율제조 실증 기반을 마련하고, AI가 생산공정을 분석해 최적화하는 자율제조 기술을 주력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미래성장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원전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경남 SMR 특구' 지정을 추진해 글로벌 SMR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고 사천, 진주, 창원을 잇는 남해안 우주항공 벨트를 구축한다. 위성 개발, 첨단항공엔진 등 국산화 비율을 높이고 우주항공산업 전주기 생태계가 경남에서 이뤄지게 하겠다는 포부다.
복지 정책은 '도민이 직접 찾아 신청하는 복지'에서 '행정이 먼저 찾아 지원하는 복지'로 확 달라진다. 제도를 몰라 지원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복지 전달체계를 더 촘촘히 짜고 주요 복지 급여의 직권 지급과 직권 신청을 확대한다.
고위험군 의무 방문제, AI 기반 통합복지 플랫폼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먼저 찾아내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복지 지원에서 소외됐던 4050세대 대상 복지포인트 제도 도입, 가족돌봄청년 지원 등으로 혜택 범위를 넓힌다.
임신, 출산 지원부터 어르신 일자리 창출까지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빠뜨리지 않고 필요할 때 챙겨 받는 '경남형 복지체계'를 완성하겠다는 각오다.
국내외 기업의 도내 투자는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한다. 박 지사는 "기업의 투자가 계획에 그치지 않고 실제 착공과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라는 뜻을 전했다.
'경남 대도약 첨단산업추진단'을 중심으로 기업의 투자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산업용지와 전력, 공업용수 등 기반시설 확보부터 복잡한 인허가와 규제 개선까지 기업이 투자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해결한다.
동남권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자 '제1호 메가특구' 지정도 건의했다. 메가특구로 지정되면 규제 특례와 세제 혜택 등으로 기업 투자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여기에 1조원 규모의 투자펀드와 권역별 창업 거점을 연계해 앵커기업의 투자를 협력 중소시업으로 확산하고,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투자 생태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도내 전역은 '30분'에서 '1시간대'로 연결된다. 2027년 부분 개통이 성사된 부전~마산 복선전철, 경전선 KTX 증편, 교통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도입한 '경남패스'. 1조 5000억원대 규모 국도·국지도 9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이동시간 단축과 철도 이용 편의 증진,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기반을 바탕으로 '동서 4축·남북 5축' 간선도로망이 완성되면 도민의 이동 편의가 올라가고 지역 간 연결성이 강화돼 도내 어디서든 주요 거점을 빠르게 오갈 수 있게 된다.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과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제정에 대한 노력도 늦추지 않는다. 두 특별법 제정은 단순한 지역 현안이 아니라 경남의 미래 성장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국가 전략이라는 판단에서다.
남해안은 리아스식 해안과 아름다운 섬, 역사와 문화로 관광, 조선, 우주항공 등 전략 산업이 집적돼 잠재력이 크지만 보전산지구역, 국립공원, 개발제한구역, 수산자원보호구역, 농업진흥구역, 자연환경보전지역, 배출시설설치제한지역, 상수원보호구역, 산림보호구역 등 중첩규제에 묶여있다. 규제구역 총면적은 3782.87㎢로 행정구역 면적 3333.06㎢를 넘어선다.
"남해안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지만, 각종 규제로 개발과 투자가 제약받아 왔습니다. 특별법 제정으로 과도한 입지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남해안을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 벨트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또 우주항공청이 자리 잡은 서부경남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학연과 정주 여건을 갖춘 글로벌 우주항공복합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경남은 사천에 우주항공청을 유치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을 갖췄으나 열악한 정주 환경과 고급 인재 유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소하려면 우주항공 산업에 필수적인 기술 인력과 관련 기업, 연구기관, 대학이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모이도록 '자족형 복합도시 생태계'를 갖춰야 하고 그 열쇠는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이라는 게 경남도의 생각이다.
산업, 연구, 교육, 주거, 문화가 어우러지는 우주항공복합도시가 조성되면 미국 휴스턴이나 프랑스 툴루즈 못지않은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중심이 될 거라는 전망이다.
남해안 관광과 사천 우주항공산업이 발전할수록 일자리 또한 늘어날 거라고 내다봤다. 경남을 든든히 지탱하는 제조업과 조선, 방위, 원전, 인공지능을 비롯한 신산업의 융합뿐 아니라 관광산업과 우주항공 관련 일자리가 넘쳐날수록 수많은 인재와 기업이 경남에 몰릴 거라는 예상이다.
'청년들이 머물고 싶은 경남' 만들기에도 주력한다. 박 지사는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가르치고, 채용하고, 정착시키는 산학일체형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청년 정책을 내놓았다.
경남도는 RISE와 글로컬대학을 기반으로 산학협력을 중견·중소기업까지 확대하는 등 청년들이 지역에서 교육받고 취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청년연금 도입을 추진하고 월세 지원 등을 강화해 교육과 취업뿐 아니라 주거 등 정주 여건까지도 지원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청년이 공부와 일자리를 위해 경남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교육과 일자리, 주거와 자산 형성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해 청년 정주 기반을 차근차근 갖춰나가겠습니다."
박완수 도지사의 꿈이자 민선 9기 경남도의 꿈은 '청년들이 일자리와 꿈을 찾아 경남에 머물고, 기업들이 경남을 찾아 투자하며, 도움이 필요한 도민은 행정이 먼저 찾아가 지원하는 경남'을 이루는 것이다.
주력 제조업의 AI 대전환과 신성장산업 육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촘촘한 교통망과 먼저 찾아가는 적극복지로 도민 누구나 일상에서 변화를 느끼는 것. 무엇보다 '도민과 함께, 경남대도약'이란 도정 구호가 단순히 구호에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관행과 전례를 답습하기보다 도민 눈높이에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적극행정과 혁신을 경남의 모든 공직자가 함께하길 바랍니다. 공직자의 판단과 실행이 도민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책임감으로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우리가 됩시다."
"민선 9기의 성과는 도지사 혼자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라 도민과 공직자가 함께 힘을 모을 때 가능합니다. 도민 목소리를 바탕으로 공직자들과 함께 경남의 새로운 도약을 차근차근 만들어가겠습니다."
이제 출범 100일이지만 박 지사는 누구보다 민선 9기의 끝에 도민 삶이 대폭 달라지길 바랐다. 두 번째 도지사 임기 완수(完遂)도 재차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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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가 끝나는 날, 역동적인 첨단산업 중심지이자 복지의 그늘이 줄어든 따뜻한 공동체로 경남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임기 마지막까지 도민께서 경남의 발전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맡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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