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한미 정보협력·안보 사안으로 답변 어려워" 회신
한동훈 "본부 지침 따른 답변…주장 사실상 인정한 것"
국정원 즉각 반박…"입국 거부 관련 내용 전혀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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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의 미국 입국 거부 의혹을 국정원이 사실상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국정원은 곧바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재차 부인하면서 양측의 진실 공방이 이어졌다.


한 의원은 7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전날 자신이 제기한 이 원장의 미국 입국 거부 의혹에 대한 국정원 답변을 공개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오후 6시께 "한미 간 정보협력, 국가안전보장 관련 사안으로 답변이 어렵다"고 회신했다. 한 의원은 국정원이 구두로는 해당 답변이 "국정원 본부의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앞서 한 의원은 전날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이 원장이 지난 3월께 미국 방문을 추진했지만 미국 측이 이 원장의 반미 성향 등을 문제 삼아 입국을 거부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국정원의 답변을 근거로 자신의 주장이 사실상 확인됐다고 해석했다. 그는 전날 미국 파견 예정 국정원 직원의 비자 거부 보도에 대해서는 국정원이 구체적인 반박 안내문을 냈다는 점을 거론하며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하루 뒤 나온 국정원의 이 얘기는 제가 제기한 주장이 사실이라는 점을 사실상 시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은 즉각 반박했다. 국정원은 언론에 배포한 안내문에서 "미국의 국정원장 입국 거부 관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명확히 밝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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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날 국정감사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도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한 의원의 주장에 대해 "제가 아는 한 없다"며 "그럴 리가 없다"고 답한 바 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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