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DMZ 국제 연구거점 추진…평화경제특구·구석기 엑스포 연계
한국·스웨덴 등 연구진 국제학술 세미나
녹색사업 발굴·투자 유치 방안 논의
김덕현 군수 “군민 정주 여건 뒷받침할 정책 마련"
경기 연천군이 비무장지대(DMZ)의 생태·역사문화 자산을 국제 공동연구와 지역 발전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연구와 현장 실증을 통해 녹색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평화경제특구 지정 추진과 2029년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 준비에 연계하겠다는 구상이다.
연천군이 지난달 29일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서울대학교 국토문제연구소·아시아연구소 미래지구 프로그램과 공동으로 '2026 DMZ 연천-스웨덴 국제학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연천군 제공
연천군은 지난달 29일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서울대학교 국토문제연구소·아시아연구소 미래지구 프로그램과 공동으로 '2026 DMZ 연천-스웨덴 국제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연천 DMZ 글로벌 리빙랩으로'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는 한국과 스웨덴, 대만, 폴란드, 홍콩, 호주 등의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을 결합해 지속가능성 연구를 정책과 현장 실천으로 연결하는 아시아·유럽 학술협력체 '새길(SAEGIL) 컨소시엄'도 함께했다.
논의의 중심은 연천 접경지역을 국제 연구·교육·교류의 거점으로 만드는 방안이었다. 지역 현장에서 연구하고 실증하는 '리빙랩'을 구축해 생태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추진하자는 것이다. 규제 완화나 남북관계 변화에만 기대기보다 실행 가능한 사업을 미리 준비해 지역의 발전 가능성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기조연설에 나선 칼-울르프 안데르손 주한 스웨덴 대사는 "접경지역과 DMZ는 안보 공간을 넘어 살아있는 생태의 보고이자 지속가능한 발전의 공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과 연구기관, 지방정부가 협력해 생태보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 지역 발전을 국제 공동연구 의제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크콘서트에는 김덕현 연천군수와 박수진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장, 파트리크 스트룀 스웨덴 스톡홀름 경제대학교 아시아연구센터장 등이 참여해 DMZ 국제화와 녹색 전환 방안을 논의했다.
김덕현 군수는 "접경지역의 녹색경제전환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연천 접경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국제적 논의를 바탕으로 군민의 안정적인 정주 여건을 뒷받침할 유효한 정책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총 4개 세션으로 진행된 학술 프로그램에서는 평화경제특구 후보지와 연계한 사업 추진 방안이 다뤄졌다. 세계평화정원과 연강포레스트, BIX 농생명 연구개발(R&D), 은통역, 신서·대광리 등을 대상으로 평화·생태, 산업·물류, 철도문화·교육 분야의 운영 기반을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려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접경지역 지자체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반시설에 대한 국비 지원과 함께 사업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재원 조달 방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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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천군은 세미나에서 논의된 정책 방향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중앙정부 및 국내외 연구기관과 협력해 평화경제특구 지정 추진과 2029년 세계 구석기 엑스포에 연계할 후속 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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