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SNS 증가는 현 상황 절박하게 보는 측면…국민과 적극 소통"
강훈식 거취엔 "오늘도 대통령과 누리호 시청"…후임 인선 관측에 선긋기
청와대가 7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연일 비판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서울 집값과 전월세 문제에 대한 책임을 함께 져야 한다며 정부와의 협력을 촉구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이 크게 늘어난 데 대해서는 국정 지지도 하락과 정책을 둘러싼 오해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국민과 직접 소통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하며 3년 7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 시대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29일 서울 청와대에 봉황기가 게양돼 있다. 2025.12.29 조용준 기자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의 최근 부동산 정책 비판에 대한 질문을 받고 "청와대 대변인이 오세훈 시장의 발언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오 시장도 서울시 부동산 문제에 대해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시 부동산 문제에 대해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협조해서 공급 문제나 전월세난 해소에 적극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수도권 집값과 전월세 불안의 책임을 정부 정책에 돌리는 오 시장의 공세에 대해 서울시 역시 공급과 주거 안정의 공동 책임 주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부쩍 늘어난 이 대통령의 SNS 메시지를 둘러싼 우려에는 적극적인 대국민 소통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SNS를 활발하게 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쳐 대통령이 될 때까지 SNS를 통해 꾸준히 국민과 소통하고 정책을 홍보해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게시물이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현 국정 상황에 대한 이 대통령의 위기의식도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현 상황을 절박하게 보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며 "최근 국정 평가나 지지도가 하락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며 "일종의 오해가 쌓였다고 보는 것이고, 오해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소통해 풀고 지난 1년4개월 동안의 정책 성과도 정확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의를 표명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거취와 후임 인선을 둘러싼 관측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후임 실장 후보군과 인선 시점을 묻는 질문에 "어떤 분이 후임 실장으로 거론되는지 잘 모른다"며 "인사 문제에 답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비서실장이 오늘 누리호 발사 장면을 대통령과 같이 보셨지 않느냐"며 "같이 보셨다는 것으로 답을 어느 정도 갈음하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이날 대통령 집무실에서 이 대통령, 하준경 정책실장, 이해민 AI미래기획수석과 함께 누리호 5차 발사 장면을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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