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지주 당기순이익 17.6조 '역대 최대'…은행은 감소
금융투자·보험·여전사 실적 개선…은행은 감소
연결 총자산도 4391조원으로 최대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회사의 당기순이익이 17조원을 넘어서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은행 부문의 이익은 감소했지만 금융투자와 보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부문의 실적이 개선됐다.
8일 금융감독원의 '2026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10개 금융지주회사(KB·신한·하나·우리·NH농협·iM·BNK·JB·한국투자·메리츠)의 연결당기순이익은 1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5조4000억원)보다 2조2000억원(13.7%) 증가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자회사 등의 개별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이 47.1%로 가장 높았으나 전년 동기(59.0%)보다 11.9%포인트 하락했다. 금융투자는 24.9%로 같은 기간 8.3%포인트 상승했다. 보험은 12.3%로 1.0%포인트 하락했고 여전사 등은 9.0%로 1.4%포인트 상승했다.
자회사 등의 개별 기준 업권별 당기순이익은 은행이 9조6000억원, 금융투자가 5조1000억원, 보험이 2조5000억원, 여전사 등이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개별 기준 이익 증감 추이를 보면 은행은 전년 동기보다 8000억원(-7.9%) 감소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2조1000억원(72.8%), 보험은 2000억원(6.5%), 여전사 등은 5000억원(36.8%) 증가했다.
금융지주의 연결 총자산은 지난 6월 말 기준 4391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23조6000억원(8.0%)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은행지주회사의 자본적정성 지표는 지난해 말과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했다.
총자본비율은 15.75%로 지난해 말 수준을 유지했다. 기본자본비율은 14.91%로 0.10%포인트 올랐고 보통주자본비율은 13.36%로 0.21%포인트 상승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3%로 지난해 말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대손충당금적립률은 96.5%로 지난해 말보다 10.3%포인트 하락했다.
부채비율(별도재무제표 기준)은 33.1%로 지난해 말보다 0.9%포인트 상승했고,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7.3%로 2.6%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금융지주는 총자산 증가와 당기순이익 확대 등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면서도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하고 금융투자 등 시장 민감도가 높은 부문의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자회사 건전성 관리 및 금융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강화 등에 대한 필요성도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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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 및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등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대비해 금융지주회사에 손실흡수능력 확충 등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불건전 영업행위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취약계층 금융 지원, 생산적금융 및 포용금융 확대 등 금융지주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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