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직후 7월 동탄 거래량 68.8% 감소…병점·오산은 증가
생활 인프라·가격 경쟁력 갖춘 향남…전용 84㎡ 5억원 중반대 공급
동탄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동탄 아파트 거래량이 전월 대비 68.8% 급감(750건)하며 인근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확인됐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거래량 감소 폭(13.0%)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반면 인접 비규제지역인 화성시 병점구와 오산시는 풍선효과를 누렸다. 병점구 7월 거래량은 535건으로 전월 대비 37.9% 증가했고, 오산시 역시 460건으로 39.4% 늘었다. 동탄의 높은 집값과 대출 규제 부담을 피한 실수요층이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량 증가에 따라 매매가도 상승세다. 병점구 8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3.15로 전월(101.31) 대비 상승했다.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의 경우 9월 전용 84㎡가 9억 5,000만 원, 전용 105㎡가 10억 4,000만 원, 전용 75㎡가 9억 2,500만 원에 거래되며 일제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오산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외삼미동 '서동탄역더샵파크시티' 전용 101㎡는 8월 8억2,900만원에 거래돼 7월 기록한 종전 최고가 8억원을 넘어섰다. 세교동 '세마역 트루엘 더퍼스트' 전용 84㎡도 9월 5억1,500만원에 손바뀜하며 8월 최고가인 5억원을 웃돌았다.
이처럼 거래 흐름이 엇갈린 배경으로는 지역별 자금 조달 여건의 차이가 꼽힌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7월 1일부터 동탄구를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일반 무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되는 담보인정비율(LTV)이 원칙적으로 기존 70%에서 40%로 낮아지는 등 주택 구입 자금 마련이 까다로워졌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동탄의 집값과 자금 조달에 부담을 느끼는 실수요자에게는 인근 비규제지역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 가운데 출퇴근이 편리하고 생활 인프라를 갖춘 지역을 중심으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화성시 비규제지역인 향남권역에서 '향남역 그로브 스위첸'이 10월 8일(목)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KCC건설이 시공하는 단지는 경기도 화성시 만세구 하길리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71~147㎡, 총 93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 접근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서해선 향남역에는 신안산선 연장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향후 사업이 완료되면 향남역에서 여의도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돼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출퇴근 편의가 높아지고, 주민들의 생활 반경도 넓어질 전망이다.
학교와 공원, 상업시설을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하길중·하길고가 가깝고 화원초·서봉초도 도보권에 있다. 특히 단지에서 풍경공원을 거쳐 화원초까지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고 이동할 수 있다. 중심상업지구가 인접해 각종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하기에도 수월하다.
거주 공간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촘촘한 생활 인프라를 완비한 단지로의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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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향남역 그로브 스위첸' 청약은 10월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14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만세구 하길리 일원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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