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바이오로 인천의 가치 다시 평가받게 될 것"
2028 G20 정상회의 유치 및 한반도 동서평화물류고속도로 추진

박찬대 인천시장이 7일 취임 100일을 맞아 낮게 평가된 인천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겠다면서 '인천 리레이팅(제값찾기)' 구상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9기 출범 100일 언론과의 대화' 기조연설을 통해 ▲제값 찾는 인천 ▲함께 크는 대한민국 ▲살맛 나는 시민 등 인천 재평가를 이뤄낼 방향을 발표하고,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한반도 동서평화물류고속도로 건설 등 메가 프로젝트를 공식화했다.

박 시장은 "인천은 공항·항만, 바이오 클러스터와 305만 시민을 품은 명실상부한 '저평가 우량주' 도시"라고 전제한 뒤 "수도권 규제와 남북 긴장의 그늘에서 깎여온 인천의 제값을 되찾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이끄는 선도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인천의 가치가 깎인 주요 원인으로는 '서울 중심'과 '분단'을 꼽았다. 박 시장은 "인천항이 있어 놓인 경인선과 경인고속도로의 이름은 서울에서 출발했고, 인천공항은 서울이라는 도시 코드 아래 묶여 있다"며 "정부 정책도 인천이 서울과 한 묶음으로 만들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천은 강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북녘과 마주한 도시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긴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감당했다"며 "제대로 계산되지 않았던 인천을 이제는 인천의 이름으로 평가받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공지능(AI)과 바이오산업의 발전으로 인천의 가치가 다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시장은 "인천은 글로벌 AI 허브의 송도 유치를 위해 뛰고 있고, 공항과 항만 물류에 AI를 입히는 '인천 물류AX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며 "이미 세계 바이오산업의 중요한 생산 거점인 송도는 생산을 넘어 연구와 창업까지 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인천시장이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9기 출범 100일 언론과의 대화'에서 '인천 리레이팅(Re-rating)'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박찬대 인천시장이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9기 출범 100일 언론과의 대화'에서 '인천 리레이팅(Re-rating)'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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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2028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인천에 유치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바이오·AI·반도체·에너지 등 G20 주요 의제와의 연관성, 인천국제공항·송도컨벤시아 등 입지적 이점, 풍부한 대형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워 G20 정상회의 유치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G20 정상회의를 서해안권 지자체와 분산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1년 동안 치러지는 100여차례 장관급·실무회의를 인천뿐 아니라 이웃 지자체와 함께 개최해 각 지역의 산업과 K-컬처를 세계에 보여주고, G20 개최 효과가 지역에 고르게 돌아가게 할 계획이다.


아울러 박 시장은 인천국제공항(영종도)과 신도, 강화를 거쳐 강원도 고성까지 한반도의 허리를 잇는 '한반도 동서평화물류고속도로'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과 강화군·옹진군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추진하겠다는 게 박 시장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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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리레이팅은 누군가 값을 올려주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인천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 내는 일"이라며 "도시의 값은 시민이 매기는 만큼, 시민들께서 '인천에 살아서 살맛 난다'고 말씀하실 때 비로소 인천의 값이 제대로 매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민선9기 4년, 제값 찾는 인천, 함께 크는 대한민국, 살맛 나는 시민으로 인천의 가치를 확고히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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