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수도권주거혁신포럼 기조 강연
李 정부 부동산 공급정책 비판
용산공원 주택 활용에도 반대
보수 통합의 필요성도 강조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수도권주거혁신포럼에 참석해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억지와 고집이 아니라 정책을 바꿀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대통령의 체면보다 국민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보수 정부는 투기를 조장하고 진보 정부는 투기를 억제한다는 식의 이분법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며 "수요와 공급을 함께 살피고 시장의 신뢰와 예측 가능성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있어야 시장도 움직인다"며 "규제 중심의 정책 기조를 전환하고, 실제로 지을 수 있는 공급을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주거혁신포럼에서 '서울시 주택 공급 방안'을 주제로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26.10.07 윤동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주거혁신포럼에서 '서울시 주택 공급 방안'을 주제로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26.10.07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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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서울시의 정비사업 성과도 소개했다. 그는 "서울시는 지난 5년간 신규 정비구역 35곳을 지정했고, 과거 5년 이상 걸리던 정비구역 지정 기간도 2년 수준으로 줄였다"며 "그 결과가 인허가와 착공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착공도 전년보다 44.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가 최근 공급 속도전을 강조하는 데 대해서는 "서울시가 몇 년 전부터 씨를 뿌려 이제 열매가 맺히기 시작한 정책의 성과를 정부가 가져가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최근 원자재 시장 동향과 공사비 상승도 언급했다. 오 시장은 "주택 공급에서는 공사비 상승과 최근 비용 변화 추세를 중요하게 살펴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공급 정책을 더욱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정치권과 부동산 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용산공원 활용 문제에 대해서는 "역사적 상징성과 녹지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가진 용산공원을 국회가 특별법까지 만들어 아파트 용지로 활용하겠다는 발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포럼이 끝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보수 통합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잘 싸우고 계셔서 함께하면 전력이 몇 배로 늘어날 수 있는 보수의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분들이 함께 어우러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보수 통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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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포럼은 이준석 개혁신당 전 대표와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야당 수도권 의원들이 참여하는 모임이다. 범보수 수도권 의원들이 모여 실질적인 부동산 정책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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