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수입품, 온누리 취지와 맞지 않아"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온라인 전통시장관에서 고가 수입 전자제품 등이 온누리상품권으로 판매되는 것과 관련해 "취지에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판매 품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온라인 전통시장관의 온누리상품권 사용 실태를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온라인 전통시장관은 전통시장과 상점가 상인들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운영되는 온라인 쇼핑몰로,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다. 이날 국감에서는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제도 취지와 달리 온라인 전통시장관에서 수백만원대 해외 전자제품까지 판매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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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온누리상품권의 구매 한도가 100만원이지만 결제 한도는 없어 온라인 전통시장관에서 고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이슨 청소기, 800만원짜리 영국 오디오 제품 등 고가의 수입 전자제품이 판매되고 있다며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 장관은 이에 대해 "지난주 내부 회의를 하면서 저도 똑같은 지적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전자제품을 수입하거나 구매해서 판매하는 판매처가 전통시장 안에 상점을 두고 있다는 이유로 온라인 전통시장관 입점과 온누리상품권 할인 매출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취지에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전통시장관의 높은 판매 수수료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 의원은 "플랫폼별 다르겠지만, 판매 수수료가 주로 13%로 나와 있다"며 "전통시장 상인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플랫폼 수수료만 키운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이와 관련해 점검 여부를 물었다. 이에 이 장관은 "알고 있다"며 "중소 플랫폼과 대기업 플랫폼 사이의 수수료 격차도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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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장관은 온라인 전통시장관에서 판매 품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온누리상품권은 지금까지 18년 동안 품목 제한이 없었다"며 "품목 제한은 기술적으로 계약상 가능해 검토해서 보고드리겠다"고 했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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