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르르 누적 판매량 1000만개
김 회장 "정말 빨리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싶었다"
'우지 유니버스' 확대 예정

서울 중구 삼양식품 명동사옥에서 7일 열린 '짜르르 미디어 시식회'에서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허경준 기자.

서울 중구 삼양식품 명동사옥에서 7일 열린 '짜르르 미디어 시식회'에서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허경준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진정한 짜장라면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서울 중구 삼양식품 명동 사옥에서 7일 열린 '짜르르 미디어 시식회'에서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짜르르는 제품을 기획할 때부터 계속 먹어보고 업그레이드하면서 정말 빨리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싶었다"며 "진정한 짜장면의 맛을 라면으로 재현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에서 만든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삼양식품이 올해 7월 출시한 짜장라면 '짜르르'가 출시한 지 100일 만에 1000만개를 판매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짜르르는 삼양식품이 지난해 '삼양 1963'을 통해 36년 만에 되살린 우지 유탕 방식을 짜장라면으로 확장한 제품이다.

채혜영 상품부분 본부장은 "삼양식품은 우지 유니버스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신제품이 많이 나오지 않는 짜장라면 시장에 돌을 던져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짜르르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짜르르 개발 과정부터 큰 공을 들였다. 갓 조리한 짜장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전국 짜장 맛집 100여곳을 직접 탐방해 볶음향과 향미, 농도 등 각각의 조리 특징을 분석한 뒤, 이를 제품 설계에 반영해 1년 반 동안 450회 이상의 배합 실험을 거쳐 액상소스를 완성했다. 고온에 볶은 춘장의 깊은 맛을 바탕으로 야채와 소고기의 풍미, 갓 볶아낸 듯한 볶음향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설계했다.


채 부문장은 "시장에 있는 짜장라면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는 맛이 없게 변했다는 등 대체로 불만족이었다"며 "삼양식품은 우지 유탕 방식으로 물 버림 없는 짜장라면을 만들고자 했고 소스 코팅을 위해 액상소스를 택해 진한 고기 풍미를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불닭 어머니' 김정수, 이번엔 짜장라면 승부수…짜르르, 1000만봉 판매돌파 원본보기 아이콘

이에 삼양식품은 면부터 기존 짜장라면과 차별화했다. 전국 짜장 맛집에서 굵기와 찰기, 소스가 배어드는 정도 등을 분석하고 300회가 넘는 배합 실험을 거쳐 짜르르 전용 면을 개발했다. 우지로 튀겨 고소한 풍미를 살리는 동시에 면을 두툼하고 치밀하게 설계해 진한 소스를 머금고도 쉽게 퍼지지 않는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짜르르와 일반 짜장라면의 가장 큰 차이는 물을 버리지 않는 조리법이다. 우지로 튀긴 면을 끓이는 과정에서 면에 밴 풍미가 면수로 우러나고 이를 버리지 않고 그대로 액상소스와 섞어 우지의 고소함과 짜장의 진한 풍미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했다. 여기에 실제 소고기 성분을 함유한 소고기 다이스와 조미 콩단백 등 두 가지 형태의 플레이크를 더해 씹는 맛과 고기 풍미를 살렸다.


이병훈 삼양식품 연구소장은 "소비자에게 정말 맛있는 제품을 소개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은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짜장 라면의 기준을 다시 세워보자는 의지로 만들었다"며 "볶은 춘장의 향과 감칠맛, 단맛, 짙게 졸아든 소스, 소스가 밴 쫄깃한 면이 조화를 이룰 때 한 그릇의 짜장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맛집 짜장 한 그릇의 풍미를 그대로 담기 위해 액상소스를 선택했고 맛집 탐방에서 얻은 결론을 통해 고온에서 볶은 춘장, 야채와 소고기의 향미, 조리감을 살리는 볶음향 등을 구현해 맛을 입체적으로 쌓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시식한 짜르르는 짜장 소스의 진한 맛과 코팅된 면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기존 짜장라면의 플레이크와 달리 실제 고기와 유사한 식감과 자연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면은 적당한 쫄깃함과 야들야들한 식감이 느껴졌고 우지 라면답게 고소한 향이 진하게 올라왔다.

AD

짜르르는 올해 7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짜장라면 브랜드 가운데 온라인 언급량 2위에 올랐으며 메가 인플루언서의 자발적인 리뷰와 먹방 콘텐츠가 잇따라 게재되면서 출시 두 달여 만에 시장조사기업 닐슨 기준 출시 첫 달인 7월 매출은 12억원, 8월에는 18억원으로 늘며 짜장라면 시장 2위에 올랐다. 삼양식품이 올해 설정한 매출 목표는 100억원 이상이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