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모티프·NC AI 모델 활용
리벨리온 NPU, 국산 AI 생태계 구축
12월 실생활 연계 정식 서비스 개시

#. "우리 동네 청년 월세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신청 방법을 알려줘." 주민센터 홈페이지의 복잡한 공고문을 일일이 읽지 않아도 인공지능(AI)이 자격 요건을 분석해 필요한 절차와 준비 서류를 정리해 준다. 여행 준비를 할 때는 일정과 취향을 바탕으로 숙소를 찾고 예약과 일정 등록까지 연결해준다. 정보 검색을 넘어 예약과 신청, 확인 등 이용자가 원하는 실제 작업까지 끝까지 실행해 주는 토종 AI 연합체가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차경훈 KT AI플랫폼팀장(왼쪽부터), 한지윤 업스테이지 리더, 이경남 다음 부문장이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AI) 페스타 2026'에서 KT 컨소시엄의 '모두의 AI' 관련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노경조 기자

차경훈 KT AI플랫폼팀장(왼쪽부터), 한지윤 업스테이지 리더, 이경남 다음 부문장이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AI) 페스타 2026'에서 KT 컨소시엄의 '모두의 AI' 관련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노경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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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KT close 증권정보 030200 KOSPI 현재가 51,400 전일대비 100 등락률 -0.19% 거래량 94,323 전일가 51,500 2026.10.07 11:00 기준 관련기사 "OTT 혜택 요금제 알려줘"…챗GPT서 KT 상품 찾는다 KT '사장이지' 서비스 확대…AI 면접·마케팅으로 소상공인 지원 KT, 현장 목소리 듣고 서비스 개선…'고객경청포럼' 확대 를 중심으로 다음, 업스테이지, 모티프, NC AI, 솔트룩스, 리벨리온 등 국내 대표 AI 기업들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국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모두의 AI'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KT 컨소시엄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AI) 페스타 2026'의 KT 부스에 '모두의 AI' 체험존을 설치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핵심 전략은 '이음 인사이드'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거나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기존 AI를 뛰어넘어, 쇼핑·금융·부동산·교육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와 연결해 자연스럽게 AI를 활용하도록 한다. 이용자는 웹·애플리케이션(앱)·인터넷TV(IPTV) 등 익숙한 접속 채널에서 이음 인사이드 버튼만 누르면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차경훈 KT AI플랫폼팀장은 "하나의 파운데이션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 기술력을 검증받은 국내 AI 기업들이 각자 잘하는 영역을 맡아 협업한다"며 "이용자는 하나의 AI를 쓰는 것처럼 느끼지만, 실제로는 여러 AI 모델이 유기적으로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모티프는 수백 페이지의 방대한 자료와 긴 문맥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데 집중한다. NC AI는 이용자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3D 콘텐츠를 구현하고 음성·사운드를 생성하는 특화 서비스를 지원한다.

업스테이지는 범용 챗봇과 문서 분석을 담당한다. 고난도 추론과 에이전트 업무에 특화된 '솔라(Solar) 프로 4'는 글로벌 리더보드에서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일상적인 대량 단문 처리에는 응답 속도가 빠른 경량 모델 '솔라 미니 4'가 적용된다. 한지윤 업스테이지 리더는 "한국어 기본기와 실행력을 갖추고, 여러 사람이 동시에 써도 속도나 효율성이 유지되는 AI 모델을 선보인다"며 "'솔라 프로4'는 전작 대비 에이전트 작업 성능이 4.8배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AI) 페스타 2026'의 KT 부스에서 '모두의 AI' 베타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노경조 기자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AI) 페스타 2026'의 KT 부스에서 '모두의 AI' 베타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노경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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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다양한 국산 AI 모델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구심점(오케스트레이터) 역할을 한다. KT의 핵심 기술인 '토큰 팩토리'는 이용자 질문의 특성과 난이도를 분석한 뒤 가장 적합한 모델을 매칭해 불필요한 연산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분당 토큰 처리량(TPM)을 약 31% 높이고, 프롬프트 압축 기술을 통해 입력 토큰을 최대 80%까지 감소시켜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도를 높인다.


이번 사업은 하드웨어 인프라도 국산 기술로 채워 국내 AI 생태계 성장 측면에서 의의가 크다. 컨소시엄은 리벨리온의 국산 AI 반도체를 적용한 신경망처리장치(NPU) 클러스터를 인프라로 활용해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모두의 AI'는 이달부터 핵심 기능과 서비스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한 클로즈 베타 서비스에 돌입한다. 날씨, 생활 정보, 주식, 인물 등의 자연어 질문에 최적의 답변을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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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 대상 정식 서비스는 오는 12월 개시 예정이다. 정식 서비스에서는 "출퇴근이 편리하고 예산에 맞는 아파트를 찾아줘"라는 요청에 단지 정보와 시세, 주변 인프라를 한 번에 분석해 주는 등 실생활 속 고도화된 AI 서비스로 확장한다. 컨소시엄은 최근 잇따른 보안 문제와 관련해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베타 서비스 기간에 지속 보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경남 다음 부문장은 "사용 히스토리 정보나 잘못된 맥락 이해로 예약이 이뤄지는 등의 문제를 개선·보완하고 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문의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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