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19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
"경영합리화 끊임없이 노력을…공사 숙명"
시내버스, 필수공익사업 지정 필요성 강조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지하철과 시내버스의 노조 갈등, 파업 가능성 등으로 시민 불편이 우려되는 상황과 관련해 경영 효율화와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민선 9기 출범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서울교통공사는 국제 기준으로 요금이 낮아 시민들이 저렴하게 이용하지만 적자 규모가 매우 크다"면서 "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선택지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전임 시장 시절 1~4호선과 다른 노선이 통합된 이후 경영합리화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두 개 조직이 합쳐지면 겹치는 인력과 업무를 줄여야 하는데 정원이 거의 줄지 않았다"며 "정원을 줄이고 효율화를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시민적 요구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겠지만 타협점이 모색돼야 한다"며 "재량권은 교통공사 사장에게 있고, 경영합리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공사의 숙명"이라고 말했다.
반복되는 시내버스 파업 문제에 대해서도 적자 구조와 인건비 부담을 지적했다. 오 시장은 "시내버스도 굉장한 적자인 것이 분명하다"며 "세간 평가에 따르면 기사님들 연봉이 적지 않은 수준인데도 연봉 인상을 전면에 내건 파업 예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대법원 통상임금 판결로 10%포인트 이상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앞으로 파업 예고 상황이 빈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시장은 버스 파업 시 시민 불편을 줄일 법적 장치가 미비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필수공익사업 지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하철은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돼 불편을 상당히 줄일 수 있지만, 버스는 교통약자가 이용하는 지역이 훨씬 많다"며 "지하철이 가지 않는 구석구석을 커버하는데도 정부는 필수공익사업장 지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절벽처럼 느껴진다"며 "파업 시 불편은 시민에게 돌아가는 만큼 전향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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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교통 분야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경영 효율화와 제도 개선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시민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며 필수공익사업 지정 논의가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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