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 뒤 난간 올라 차례로 입수
안전장비 없이 헤엄쳐 이동
"사고 땐 구조 인력 투입" 비판
서울 반포대교 난간에 올라선 외국인 남성들이 잇따라 한강으로 뛰어드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소셜미디어에는 지난 3일 '한강에 외국인이 많아지면서 생긴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해가 진 뒤 반포대교 난간 위에 올라선 외국인 남성 여러 명이 주변을 살핀 뒤 차례로 한강에 뛰어드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별도의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높은 난간에서 몸을 던졌고, 물에 들어간 뒤에는 헤엄쳐 이동했다. 영상 속에서는 입수 이후 사고가 발생하거나 구조 작업이 벌어지는 장면은 포착되지 않았다. 다만 높은 교량에서 안전 장비 없이 강으로 뛰어드는 행동 자체가 추락이나 익수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고라도 나면 구조대원이 출동해야 하지 않느냐", "그 시간에 다른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구조 공백이 생길 수도 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인 만큼 저런 행동은 제지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에서는 "수영이나 다이빙을 즐긴 것뿐인데 지나치게 비난할 필요가 있느냐", "실제로 사고가 난 것도 아니다"라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공개된 영상만으로는 이들의 정확한 신원이나 국적, 반포대교 난간에 올라가게 된 경위, 현장에서 경찰이나 관계기관의 제지를 받았는지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최근 서울시는 한강 내 수상 활동이 늘어나는 데 맞춰 안전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한강 수상 교통량과 수상레저 이용 증가에 대응해 불법 수상레저활동에 대한 집중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수상레저활동 금지·위험구역에서의 불법 활동을 비롯해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 미착용, 무면허·음주 조종 등을 경찰과 함께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반포 한강공원의 경우 세빛섬 채빛 상류 측, 반포선착장 하류 일대 일부 구간이 동력 수상레저기구 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특히 한강은 유람선과 한강 버스, 수상레저기구 등 다양한 선박과 이용자가 오가는 공간인 만큼 예기치 않은 입수 행위는 본인뿐 아니라 다른 이용자의 안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교량처럼 높은 곳에서 수심이나 수중 장애물, 주변 선박의 이동 상황 등을 충분히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뛰어드는 행동은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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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도 한강 이용객 증가에 맞춰 수상 안전상황실을 운영하고 불법 수상레저활동 단속을 강화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다. 이번 영상에서는 별다른 사고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도심 한복판 교량에서 안전 장비 없이 이뤄진 돌발적인 다이빙을 두고 "개인의 레저 활동으로만 볼 수 있느냐"는 논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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