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재일민단 80주년 동포간담회…모국 지킨 헌신 되새겨
6·25 참전부터 서울올림픽·IMF까지 고비마다 조국 지원
日 대한민국 공관 10곳 중 9곳 동포 기증으로 마련
권익·한일교류 공로도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창단 80주년을 맞아 재일동포들을 청와대로 초청한다. 광복 이후 재일동포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민단의 80년 역사를 되짚고, 대한민국의 주요 고비마다 모국을 지원해온 재일동포들의 헌신에 감사를 전하기 위한 자리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민단 관계자와 재일동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민단이 지난 80년간 재일동포의 권익을 지키고 우리말과 문화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동시에 한일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온 데 대해 감사를 표할 예정이다. 재일동포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건의사항도 직접 들을 계획이다.
1946년 창단한 민단과 재일동포사회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주요 고비마다 모국에 힘을 보탰다. 6·25전쟁 당시에는 재일학도의용군이 참전했고, 산업화 시기에는 구로공단 조성을 지원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는 100억엔의 성금을 모았으며, 외환위기 당시에는 약 15억달러를 모국으로 송금했다.
특히 일본 내 대한민국 공관 10곳 가운데 9곳의 부지와 건물이 재일동포들의 기증으로 마련됐다는 점은 재일동포사회의 각별한 모국 사랑을 상징하는 사례로 꼽힌다. 경제적 지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외교 기반을 구축하는 데까지 동포사회가 직접 힘을 보탰다.
민단은 일본 사회 안에서도 재일동포의 생활 안정과 권익 향상을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차별과 혐오에 대응하는 한편 우리말과 문화를 지키기 위한 교육에 힘을 쏟았고, 한일 양국 간 민간 교류와 우호 증진에도 역할을 해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단독]"7000원에 샀는데 1600원이라니"…대박 꿈꿨...
청와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재일동포사회와 모국이 함께해온 80년의 발자취를 되새기는 동시에 차세대 동포사회의 정체성 계승과 한일 우호 협력을 위한 역할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