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등 5곳 ISMS-P 인증
분양 관련 인증은 3곳뿐…관심 미흡
해킹 대응 훈련 비율 60%…최하위
국내 건설사 중 분양 정보 관련으로 '정보 보호 및 개인정보 보호 관리 체계(ISMS-P)'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3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은행권 연쇄 해킹으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다시 커지는 가운데 건설 업계도 보안 체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아시아경제가 국내 주요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ISMS-P 인증서 발급 현황을 조사한 결과 SK에코플랜트와 삼성물산,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등 5곳이 인증을 유지 중이었다.
이 중 분양 등 정보가 인증 범위에 포함된 곳은 SK에코플랜트,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3곳이었다. SK에코플랜트는 분양·입주·하자보수, 포스코이앤씨는 분양관리·고객지원서비스, 롯데건설은 분양·임대 시스템 운영 등에서 인증받았다.
이외에 삼성물산은 자사 브랜드인 래미안과 대외 홈페이지, GS건설은 XI·XI HOME 대고객 서비스 및 엘리시안 강촌·제주 리조트 서비스 운영에서 인증을 획득했다.
ISMS-P 인증은 국내 최고 권위를 가지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통합 인증 제도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개인정보보호협회(OPA) 등 심사기관이 기업의 정보보호를 위한 조치와 활동을 심사해 KISA와 금융보안원(FSI)이 인증을 부여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대한항공 등 현재 1280개의 인증이 유지되고 있고 유효기간은 3년이다. ISMS-P 인증이 있다고 해서 해킹 위협에서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니지만 기업이 정보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최소한의 기준으로 평가된다.
건설업의 경우 지금까지 금융·유통업 등에 비해 정보보안 문제가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최근 건설 현장에도 인공지능(AI) 기술 접목이 늘고 분양·임대 사업 관련 개인정보 중요성도 커지고 있어 사고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KISA의 지난해 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을 보면 건설업계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삼성물산이 14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DL이앤씨(28억원), 대우건설(18억원), 롯데건설(15억원), IPARK현대산업개발(9억원) 등은 30억원 아래에 머물렀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도 평균 3.4명으로 전업종에서 최하위권에 속했다. 특히 랜섬웨어·해킹 등 대응 훈련을 하는 비율은 건설업이 60%로 도소매업(82.5%), 제조업(78.9%), 금융·보험업(77.4%) 등 전업종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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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관계자는 "ISMS-P 인증은 보안 분야에서 일정 수준 이상은 갖췄다는 기준"이라며 "보안이 사건, 사고가 없으면 눈에 잘 안 띄는 분야라서 투자 대비 효과가 안 나온다는 인식이 많은데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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