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8월 무역적자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1년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6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지난 8월 미국의 상품·서비스 무역수지 적자가 전월 대비 13.7% 증가한 105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해방의 날' 직전인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적자 규모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200억달러)도 웃도는 수치다.

수출은 1.4% 증가한 3152억달러였다. 원유와 비화폐성 금 등 산업용 자재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지만, 수입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했다. 수입은 4.2% 증가한 4208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항목별로는 산업용 자재 수입이 91억달러 늘었고, 반도체와 기타 산업용 기계 등을 중심으로 자본재 수입도 62억달러 늘었다. 최근 미국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관련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반도체와 각종 장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 수입 증가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멕시코에 대한 무역적자가 가장 컸고, 이어 베트남, 대만, 중국, 유럽연합(EU), 한국, 캐나다, 인도 순이었다. 특히 지난달 22일부로 50% 추가 관세를 부과한 캐나다에 대한 무역적자가 전달 41억달러에서 71억달러로 크게 늘었다. 관세 부과 전 기업들이 물량 선적을 서두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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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멕시코와 베트남에 대한 무역 적자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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