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유산 일곱 건과 함께 등록 예고

20세기 초 미국 남장로교의 호남 선교 거점이던 전남 순천 매산등 일대가 역대 열 번째 근대역사문화공간 등록을 눈앞에 뒀다.


로저스 선교사 가옥/국가유산청.

로저스 선교사 가옥/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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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순천 매산등 근현대역사문화공간'과 구역 내 개별 유산 일곱 건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한다고 7일 예고했다. 한 달간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예고는 지난 2월 근대역사문화공간 지정 공모 방식을 상시 접수 체계로 개편한 뒤 나온 첫 결과물이다. 이곳에는 선교, 교육, 의료, 주거 기능에 따라 형성된 근현대문화유산이 곳곳에 분포한다. 국가유산청은 "면 단위 유산으로서 역사·건축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개별 유산은 서양식 주거 건축물인 '로저스 선교사 가옥'과 공간 경계를 이루는 '매산등 선교마을 옛 담장', 근대 의료 시설인 '안력산병원 격리병동', 장애인 직업 교육에 쓰인 '재활직업보도소 석조 교사', 근대한옥의 변천을 드러내는 '우부자집 한옥 사랑채', 역사적 경관을 간직한 '우부자집 한옥 안채', 1960년대 조경이 남은 '고산의원장 가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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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의원장 가옥/국가유산청.

고산의원장 가옥/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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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서양 근대 건축 기술과 지역 건축 재료의 활용, 초기 도시의 계획적 배치 등이 확인된다"며 "근현대기에 선교사들의 활동이 순천 및 인근 지역의 근대화 과정에 미친 영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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