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9~11일 해양수변공원 일원
주민·상인·어민이 함께 만드는 축제
새우젓 담그기·왕새우 잡기부터
소유·정인 공연…불꽃놀이까지 다
먹고·보고·체험하며 즐기는 '오감만족'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서해 포구에서 어선을 타고 바다를 둘러보고, 맨손으로 잡은 생선을 맛보는 축제가 열린다.
경기 시흥시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월곶해양수변공원과 해안가 일원에서 '제13회 시흥월곶포구축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주민과 상인, 어민들이 함께 준비하는 이번 축제는 포구의 생활과 문화를 담은 체험과 먹거리, 공연으로 꾸며진다.
시흥갯골축제와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월곶포구축제는 지난해 사흘간 9만여 명의 방문객을 모았다. 포구의 생태환경과 지역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로 경기도 대표축제에도 선정됐다.
수인분당선 월곶역에서 걸어서 약 10분이면 닿는 월곶포구는 잔잔한 바다와 정박한 어선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방문객의 발길을 끈다. 올해 축제에서는 어선 승선과 맨손 고기잡이, 왕새우 잡기, 새우젓 담그기 등 어촌의 일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대표 프로그램인 어선 승선 체험은 실제 고기잡이배를 타고 월곶에서 오이도 앞바다까지 오가는 코스다. 10일과 11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하며, 하루 200명씩 총 400명이 참여할 수 있다.
맨손 고기잡이 체험도 10일과 11일 하루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광어와 전어 등 활어를 직접 잡고 현장에서 회로 맛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왕새우 잡기는 11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열린다. 뜰채로 잡은 새우는 현장에서 소금구이로 먹을 수 있다.
선착장 앞에서는 어민이 잡은 생새우로 새우젓을 담그는 체험이 마련된다. 10일과 11일 각각 100명이 참여할 수 있으며, 직접 담근 새우젓은 가져갈 수 있다. 수산시장 젓갈을 도매가에 판매하는 장터와 어민의 설명을 들으며 둘러보는 어구 전시회도 열린다.
월곶역에서 축제장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월곶달빛 플리마켓'이 들어서 지역 특산물과 주민들이 만든 공예품 등을 선보인다. 월곶상인회와 주민협의회, 어촌계가 준비하는 먹거리 행사에서는 시흥의 농수산물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바다 체험 외에 농촌의 정취를 느끼는 자리도 마련된다. 10일과 11일 월곶공영텃밭에서 열리는 '도시농업한마당'에서는 벼베기와 탈곡, 도정, 짚풀공예, 인절미 만들기 등 이색 농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40여 개 상설 부스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친환경 에코체험과 소방안전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가을밤에는 공연과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10일 개막식과 11일 폐막식에는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10일 저녁에는 수백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밝힌다.
10일과 11일에는 진욱, 이소나, 허찬미, 심유선, 신승태, 빈예서 등 트로트 가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시스타 멤버 겸 솔로 가수 소유는 특유의 감성보컬로 가을밤을 수놓고 정인의 깊은 음색과 가창력은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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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귀 시흥월곶포구축제추진위원장은 "주민이 함께 만든 축제인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지역의 정체성을 담아 시흥시와 월곶을 알리고 모든 방문객이 만족하는 축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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